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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와 손잡았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8:00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8:00

디 얼라이언스, 3대 해운동맹 중 한 곳
2030년 3월까지 동등한 자격 '정식가입'
2020년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예정
'내년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목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현대상선이 세계 3대 해운동맹(Alliance) 중 한 곳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 손을 잡았다. 4번째 정회원사인 현대상선은 2030년 3월까지 10년간 하팍로이드(Hapag-Lloyd), ONE, 양밍(Yang Ming) 등 ‘디 얼라이언스’ 3사들과 함께 동등한 자격의 선박운영이 가능해진다.

특히 현대상선은 새로운 해운동맹 협력 개시 직후인 오는 2020년 2분기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하는 등 내년 하반기 영업이익 탈환에 나선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19일 대만에서 디 얼라이언스 가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대상선과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원, 대만 양밍 등 ‘디 얼라이언스’ 3사는 기존 회원사별 내부절차를 거쳐 7월 1일 계약 체결 사실을 공표했다.

앞서 6월 14일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서울에서 ‘디 얼라이언스’ 3사 CEO(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원, 대만 양밍)와의 고위급 미팅을 통해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최종 확인한 바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지난 6월 16일 서울에서 Bronson Hsieh Yang Ming CEO(왼쪽부터),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과 Rolf Habben Jansen Hapag-Lloyd CEO, Jeremy Nixon ONE CEO와 고위급 미팅을 진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해양수산부]

현대상선은 2017년 4월부터 2M 얼라이언스와 ‘2M+H’라는 전략적 협력관계 계약을 맺어왔다.

미주 서안 항로에서는 선복교환(선박 운영 때 여유 선복을 상호 맞교환하는 형태) 방식, 미주 동안 및 구주 항로에서는 선복매입(한 해운사가 다른 해운사의 여유 선복을 유상으로 매입하는 형태) 방식의 제한적 협력이었다.

2M과의 전략적 협력은 2020년 3월 종료다.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협력은 2M과의 종료 시점인 2020년 4월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현대상선의 가입과 함께 해운동맹 협력기간을 향후 10년간인 2030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중장기적 안정적인 선대 운영에 나설 전망이다.

그 동안 미주 동항과 북유럽 지중해는 현대상선의 배를 넣지 못하고 2M의 배를 빌려 쓰는 식이었다. 그렇다보니 비싼 값을 지불해야하는 문제가 있었다.

더욱이 조건에는 미주 서항, 미주 동항과 북유럽 지중해 3곳에 현대상선의 배를 넣기 위해 2M의 사전 허락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동의를 받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상선 [뉴스핌 DB]

이번 디 얼라이언스 가입의 경우는 선박 공유 등 모든 조건에서 기존 회원사들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받는 정회원사 자격이다.

더욱이 현대상선 가입에 따라 디 얼라이언스는 현대상선 주력항로인 미주‧구주(유럽) 항로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새로운 해운동맹 협력 개시 직후인 2020년 2분기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한 바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2만3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12척은 2020년 2분기부터 인도돼 구주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1만5000TEU급 8척은 2021년 2분기부터다.

이 밖에 컨테이너 박스, 항만 터미널 등 관련 인프라도 확대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이 본격화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차질없이 투입되면 2020년 하반기부터는 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대표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의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현대상선 임직원 모두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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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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