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일 오후 6시 35분쯤 서울 서초구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지면서 잔해에 깔린 여성이 약 4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인근 차량 4대를 덮치면서 차량 2대에 탑승하고 있던 시민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아반떼로 추정되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시민 2명 중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 A씨는 오후 6시 33분쯤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운전석에 탑승하고 있던 30대 남성 B씨는 오후 5시 59분쯤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소방대원의 지시에 따라 손과 발을 움직일 정도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벽에 깔린 차량에서 운전자 남성 1명이 구조되어 빠져나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 1명은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07.04 alwaysam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벽에 깔린 차량에서 운전자 남성 1명이 구조되어 빠져나오고 있다. 여성 1명은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07.04 alwaysam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벽에 깔린 차량에서 운전자 남성 1명이 구조되어 빠져나오고 있다. 여성 1명은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07.04 alwaysame@newspim.com |
이와 함께 코나 차량 내부에 있던 60대 여성 2명은 경상을 입은 채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차량 탑승자는 신속히 대피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잔해가 무너지면서 전신주 두 대와 가로수 세 그루 등도 함께 쓰러졌다.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전신주에 달려 있던 고압선도 끊어졌다.
자세한 붕괴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1878㎡의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 지하 1층 천장 부분이 철거되는 과정에서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현장에 있었던 작업 인부 4명 또한 붕괴 과정에서 빠르게 대피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 46대, 인력 292명, 콘크리트 잔해를 걷어내기 위한 건설용 크레인 4대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한전 측에서도 차량 4대를 동원해 끊어진 고압선을 정리했다.
다만 붕괴된 건물 잔해 규모가 30톤(t)에 달해 구조 작업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다. 쓰러진 가로수와 전봇대, 파손된 차량 등으로 인해 중장비 접근 역시 어려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후 5시 38분쯤 현장에 도착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 나루터로 왕복 4차선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