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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구'에 분노한 MLB 매든 시카고 감독, 퇴장 후에도 거센 항의

기사입력 : 2019년07월05일 10:27

최종수정 : 2019년07월05일 10:27

시카고 컵스, 최근 원정서 7경기 2승 5패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이 몸쪽 위협구에 분노, 심판의 퇴장선언 후에도 상대 벤치를 향해 거칠게 항의했다. 

조 매든(65) 시카고 컵스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피츠버그 파이리츠전서 4회 초 피츠버그의 공격 도중 퇴장당했다.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이 몸쪽 위협구에 분노해 상대 벤치를 향해 거칠게 항의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피츠버그 파이리츠 선발투수 조단 라일스가 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위협구를 던지다 하비에르 바에스의 방망이를 맞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피츠버그 투수 조던 라일스가 내리 컵스 타자들의 몸쪽을 겨냥해 위협적인 공을 던지다 하비에르 바에스의 방망이 밑동 손잡이 부분을 맞고 나오자 매든 감독은 격분했다.

경기 내내 이어진 투수의 몸쪽 공에 단단히 화가난 매든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격한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이에 조 웨스트 구심이 매든 감독에게 퇴장을 지시하자 매든 감독은 더그아웃을 뛰쳐 나와 클린트 허들(62) 피츠버그 감독이 있는 상대 팀 더그아웃을 향해 돌진하려 했다.

웨스트 구심이 제지하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윌슨 콘트레라스 등 컵스 주전 선수들이 매든 감독을 붙잡아 양 팀 감독의 물리적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매든 감독은 손가락질 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 장면을 말없이 지켜 본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홈런을 더 맞고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선수를 맞힐 의도는 없었다"며 라일스를 두둔했다. 

허들 감독은 이어 "몸쪽 높은 코스로 오는 공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 감독은 자기 팀 선수를 보호하려고 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매든 감독은 AP통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몸쪽으로 던지는 것을 갖고는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손을 쓸 수 없는 수준까지 몸쪽 높은 방향으로 계속해서 공이 들어왔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피츠버그 타자들을 좋아한다. 피츠버그는 좋은 팀이고, 좋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던진다면 상대 타자들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주 저들과의 홈경기가 정말 기다려진다"는 말을 남겼다.

미국 NBC 방송 시카고의 프로듀서인 팀 스테빈스는 경기 후 트위터에 "라일스는 이날 컵스 우타자에게 몸쪽 높은 곳에 박히는 위협구를 상당히 많이 던졌다. 이 것이 아마 매든 감독을 화나게 했을 것"이라며 라일스가 던진 위협구를 설명하는 사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매든 감독의 퇴장 소식을 전하며 "최근 원정에서의 스트레스는 컵스 감독을 화나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컵스의 최근 원정 성적은 7경기 2승5패다. 컵스는 이날 전까지 최근 23경기에서 8승1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시카고 지역 라디오 670 더스코어와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팀 선수단에게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야후스포츠는 경기 후 "매든 감독의 상대 더그아웃 돌진 시도가 의도된 계산일 수도 있다. 컵스는 전날까지 최근 9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 침체한 팀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감독이 직접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컵스는 이날 11대3으로 승리, 4연패를 끊어냈다.

NBC 방송 시카고 프로듀서 팀 스테빈스가 라일스가 던진 위협구를 설명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팀 스테빈스 트위터]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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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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