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증설 이전' 공청회

기사입력 : 2019년07월06일 17:28

최종수정 : 2019년07월06일 17:28

안병용 시장 "쓰레기소각장 이전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권고했다"

[의정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6일 오후 2시 금오초등학교 해오름 체육관에서 의정부를 비롯한 양주, 포천 시민을 대상으로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입지 후보지인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의정부시 쓰레기소각장 증설 공청회에서 안병용 시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이날 공청회에는 폐기물 소각관련 독일 박사학위 소지자인 전주대 박현석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반대 시민들은 김정수 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을 패널로 추천해 타당성 여부 및 환경영향 평가 문제점 등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이전 부지에서 가까운 자일동 지역주민 조득현씨는 "직접 느끼고 보고 맡고 있는 주민으로서, 대안 2에 자일동이 선정된 것은 단순히 숫자가 적다는 이유뿐이었다"면서 "주민은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혐오시설이 들어온다면 그것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안 시장은 음식물 쓰레기라고 하더라도 전혀 냄새가 안 난다고 했지만,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악취가 더 심하다. 자일동 인근에는 라돈 침대까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마을이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는 아직까지도 답변이 없다"라고 말했다.

자일 2통 주민들도 “오랜 시간 폐기물처리 시설들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는데 또 소각장이냐"라며 토로했다.

조득현씨는 "자일동은 아직도 수도가 들어오지 않은 지역이다"라며 "개발제한구역이라고 묶어놓아 매매도 안되어 재산상의 피해도 막심한데 이런 혐오시설만 들여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의정부시 지역위원장인 최승환씨는 "안 시장은 작년에 (쓰레기소각장 이전) 계획을 했다고 말했는데, 지난 2017년 274회 제2차 행정감사 회의록을 보면 안춘선 당시 시의원의 질의에 김근정 자원순환과장은 소각장이 15년 수명을 다해 이전을 위한 기술진단을 끝내고 타당성 용역을 마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2017년 당시에 입지선정위원회만 안 하고 나머지 대안을 다 찾았다고 말했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것과 이미 타당성 용역을 다 마친 상태에서 왜 정부고시를 안 하고 비싼 민간제안을 받았는지 궁금하다"라고 질의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쓰레기 저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의정부시는 오히려 220t 규모의 소각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현재 의정부 시민이 사용하고 있는 소각장보다도 더 늘어나는 것인데 의정부시에서는 쓰레기 저감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냐"라고 질문했다.

최씨는 "시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쓰레기소각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많은 미세먼지가 나올 것이란 점"이라며 쓰레기 저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소각장 증설만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쓰레기소각장의 '고로'는 20년 주기며, 15년이 지나 5년 남은 시점에서 안전진단 및 대수선 또는 신설에 대한 용역을 시작해야 한다"라며 "지난 2016년 1월에서 2017년 2월까지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기술진단을 받았고, 진단 결과 기존시설을 써도 좋지만 부족한 것을 밖으로 방출하거나 소각로를 끄는 동안은 대책이 없으니 이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지선정에 대해서는 "입지선정 계획은 지난해부터 시작했고. 재정사업도 좋고 민간투자도 좋지만, 재정사업으로 하면 의정부시에 1000억원이 있냐며 비용을 고려하면 민간투자도 바람직하다고 해서 한 것이지 특정업자에게 특혜나 이득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안 시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민간사업은 기획재정부의 피맥(PIMAC)이라는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투자사업 분석을 한다"라며 "타당성 등에 관해서는 정부가 심사하게 되어있다. 피맥에서 (쓰레기소각장 증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권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민간으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았지만, 그 사업자가 꼭 선정되는 것은 아니고 '제3자 공고'를 통해서 새로운 공모방식으로 정부 주도로 사업자를 결정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쓰레기 저감대책에 대해서는 "내가 시장이 될 때는 인구가 41만이었지만, 매년 인구가 늘어 지금은 45만 6000명이 됐다. 고산동과 민락지구가 완성되면 5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보유하게 되는 물리적인 상황으로 기존의 환경캠페인 등으로는 감당이 안 돼, 부득이하게 '1시군 1소각장' 정책으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시장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전 증설 계획을 세우게 됐다"라고 했다.

토론회를 마친 안 시장은 "주민들의 아쉽고도 야속한 반대의견을 들었다"면서 "무한책임을 지는 의정부시장이 답변해야 하기에 끝까지 도망가지 않고 이 자리에 섰다"라며 "음식물 쓰레기처리장에 이어 쓰레기소각장, 고압변전소까지 있는 자일동으로 이전 계획을 잡아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법적으로 공사비의 100/10을 자일동 지역에 마을기금으로 또는 지역 SOC 사업으로 쓰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현재 장암동 쓰레기소각장의 굴뚝은 120m이지만 새로운 자일동 시설의 굴뚝을 59m로 하겠다는 말은 기술용역에서 반으로 해도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온 말이지 내가 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이 부족하고 아쉬운지 주민의견을 들어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라며 "모든 결정은 내가 아니라 중앙정부에서 하며, 주민들의 반대의견은 유효하다"라고 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 2001년 장암동에 건립한 하루 200t 용량의 쓰레기 소각장을 민락2지구(1만 6500가구)에서 불과 1.3㎞ 떨어진 자일동 환경자원센터로 이전하는 소각장 현대화사업을 민간투자사업(997억원)으로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인근 타시군 지역주민의 반대에 대해 분쟁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yangsangh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