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베와 친분' 신동빈 회장, 유니클로·무인양품 등 합작사 우려 전할까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1:44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1:59

신동빈 일본 출장길, 정치적 이슈 언급 자제할 듯 "그룹 현안 점검"
청와대 국민청원 일본 보복 조치 요구.. 주말 유니클로 명동 한산
일본제품 대체제 신성통상, 모나미 등 증시서 '애국' 테마주 급등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세븐일레븐 등 일본과의 합작사가 많은 롯데그룹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른 후폭풍에 제대로 노출됐다.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그룹 수장인 신동빈 회장이 지난 5일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민간 차원의 외교로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일 일본 출장을 이유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관하는 5대 그룹 총수 회동에 불참했다. 앞서 롯데 측은 출장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으로 김승연 한화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보인다. 2019.06.30

일각에선 신 회장의 출국이 일본의 수출 규제와 한국의 반발 기류 등 부작용에 대한 민간 외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신격호 명예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회장이 일본 정·관계 유력인사와 다양한 인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부친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아베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친분을 쌓았다. 여기에 신동빈 회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랜 친분을 이어왔다. 아베 총리가 수차례 신 회장과 면담을 했고, 신 회장 장남의 결혼피로연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경우 정치적인 문제로 기업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실제 롯데 측은 이번 출장에 대해 일본 롯데의 현안을 짚어 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에는 한 달에도 두어 번 가실 정도로 자주 가는 편”이라며 “이번엔 시기(청와대 그룹 총수 회동)가 우연히 맞물렸다”고 했다. 이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하는 차원은 아니다”면서 “일본 롯데 운영과 관련해 현안을 짚어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국내에선 불매 운동으로 확산하는 조짐이 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의 발표가 있었던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데 이어 지난 4일 오후 명동 유니클로 매장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여기에 소비 대체제가 공유되면서 주식시장에선 관련 종목이 ‘애국’ 테마주로 분류되며 급등하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 신성통상은 유니클로의 대체 기업으로 떠오르며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장기화할 경우 일본과 합작 사업구조가 많은 롯데그룹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FRL)코리아는 2004년말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지분 51대 49로 투자해 세운 합작사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매출 1조3732억원, 영업이익 2344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실적이 상승 추세다.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은 2004년 일본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6대 4의 지분구조로 설립한 합작사다. 이번 사태로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자주(JAJU)가 대체재로 언급된다. 롯데계열사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미국 브랜드이지만 미국 본사를 일본이 인수했다. 이밖에 국내 수입맥주 1위인 아사히(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와 아사히맥주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회사이며 롯데캐논과 한국후지필름, 롯데JTB, 롯데미쓰이, 롯데엠시시 등도 일본과의 합작사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최근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규제로 인한 한국 쪽의 반발기류와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부작용 여파를 일본 재계 관계자들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번 이슈가 정치적인 문제인만큼 최소한의 의견은 전달할 수 있겠으나 대외적인 언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