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상2상 식약처 승인에 따른 임상 개발 위해 본사 설립 및 개소식
이달부터 국내 의료기관 IRB 심의 진행 및 8월 중 첫 환자등록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동양네트웍스는 자회사인 티와이레드가 지난 9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서울 본사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는 티와이레드의 임상 개발 계획을 총괄 지휘하는 송재관 교수의 맺음말로 종료됐다.
회사 관계자는 "개소식에서는 서울아산병원 및 동아ST의 관계자들과 임상에 참여할 저명한 의료진이 모여 향후 진행될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 2상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동양네트웍스 자회사인 티와이레드가 지난 9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서울 본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동양네트웍스] |
지난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2상 임상시험은 국내 10개 주요 의료기관의 협력 하에 향후 3년간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달부터 의료기관별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를 심의를 진행하고 오는 8월 중에는 최초 환자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티와이레드 서울본사는 해당 임상시험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서울아산병원, 동아ST 간에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연구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최적의 장소로 서울아산병원이 꼽혔다"고 전했다.
향후 티와이레드의 서울 본사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인증을 획득하고, 벤처기업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자사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벤처기업인증은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기술·경영혁신 부문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회사 관계자는 "혁신적인 바이오텍의 산실인 서울아산병원 생명과학연구원 입주를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와 동시에 큰 책임도 느끼고 있다"며 "티와이레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 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진행되는 임상 2상은 실사용증거(Real World Evidence)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로, 그 어떤 임상 2상보다도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연구 결과를 이미 검토한 미국국립보건원(NIH) 및 다수의 미국 병원들이 추후 진행될 글로벌 임상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와이레드는 국내 임상 2상 진행을 논의하기 위한 연구자 모임을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10개 의료기관에서 14명의 임상 연구자들이 참석, 열띤 토론과 함께 임상시험 진행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논의했다"며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환자 조기모집을 위한 기관별 임상전략을 공유하는 등 각 연구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