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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3분기부터 실적 둔화..주택·개발사업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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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4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14%·7% 감소 전망
"부동산 개발업체로 변화 과정에서 실적 공백기"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임기 2년차를 맞은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오는 3분기부터 HDC현대산업개발 실적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한 규제책을 연이어 내놓자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감이 높다. 회사는 주택사업 외 부동산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지만 진행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 상황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은 오는 3분기부터 전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47억원으로 전년대비 75.26%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오는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013억원, 923억원으로 전년대비 14.78%, 7.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증가율도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는 1조2638억원으로 전년대비 53.10%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오는 3분기에는 매출 전망치가 9699억원으로 증가율이 3.23%에 그친다. 오는 4분기에는 매출이 1조106억원으로 전년대비 1.67%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 드물게 두자릿수였던 영업이익률(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도 한자릿수로 떨어질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올해 2분기 13.82%에서 오는 3분기 10.44%, 오는 4분기 9.13%로 하락한다.

HDC현대산업개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정부의 분양가 규제 △올해 회사 분양계획 일정 지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 비중이 높아서 주택경기가 둔화되면 실적에 부담을 받아왔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회사 실적이 올해 2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주택 분양물량이 연초 목표치인 1만9320가구에 못 미칠 것"이라며 "상반기 분양 계획은 6158가구였으나 실제 성과는 3623가구로 파악되며 나머지 대부분은 하반기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개포 1단지(3128가구)도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분양 계획이 하향 조정될 여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원 망포 2차가 준공되는 내년 1분기까지 자체사업 인도분이 없다"며 "자체사업의 빈 자리를 채워줄 프로젝트는 올해 분양한 대전 도안(도급규모 7000억원)인데 이 현장의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사업 외 다른 사업에서도 진통을 겪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고척 뉴스테이, 창동 민자역사 개발, 광운대 역세권 개발, 물류센터 투자, 용산 병원부지 개발, 오크밸리 인수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했다.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하지만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은 창동 민자역사 개발의 시행사인 창동역사 측에 사업 인수계약을 조건부로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창동 민자역사 개발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주택 외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노후한 창동역사를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7025㎡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약 600억원의 인수대금을 제시했지만 이번에 계약을 철회하기로 했다. 법률적 리스크가 있고 수분양자들과 이해관계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 개발업체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실적 공백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 외에도 상업시설 운영수익을 내는 쪽으로 사업구조를 변화시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부동산 개발사업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향후 진척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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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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