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작가 미술장터, 자유시장 침입인가 시장 안정화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5년부터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 미술장터 운영 역 4.7억
신진작가들 작가 미술장터 개설에 '만족'
화랑계는 침울, 정부 개입으로 자유시장 침입 주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작가 미술장터 개설을 민간 시장의 침입으로 봐야 할지, 시장의 안정화로 봐야 할지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작가 미술장터를 개설했다. 시각예술분야에 있어서는 미술품 판매 기회가 없는 대다수 작가들(전체 작가의 약 96%)의 미술품 판로개척 지원 및 국민의 미술품 소장문화의 확산과 대중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작가들이 주축이 돼 직접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작가 장터에 나온 미술품 가격은 30만원~200만원 사이이며, 운영비는 연 평균 4.7억 정도다. 작가 미술장터로는 예술산책:길에서 만난 미술, 부산 랩 아트페어, 그림도시, 퍼폼 2019, ART369, 블라인드 포스터전 2019, 더스트 사우스아트 페스티벌, 아트업 마켓, 유니온 아트페어, 연희동 아트페어 등이 있다. 

더 스크랩 2018, 유니온아트페어 2018 let's make together, 2018년 아트레지던시 미술장터 Art market Stamp-Tour in Jeonju, 블라인드 포스터전 2018 & 서대문여관아트페어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 미술장터는 주요 화랑 및 아트페어에 참가하지 못하는 신진 및 청년작가가 국민과 소통하고 미술계 관계자들에게 직접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5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고 총 80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해 올해는 광주, 부산, 강원도 등 지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시각사업본부 시각예술유통팀 이수령 팀장은 "올해 작가미술장터는 전년에 비해 지역 장터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에 발맞춰 방문객 수, 판매액 등 정량적인 성과를 넘어 예술품 소비에 대한 새로운 상생모델을 시도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트 큐브의 갤러리나 고급 부스 전시 형태가 아닌, 동네 골목 같은 친숙한 공간에서 작가와 대중이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토론과 대화를 나누며,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터가 전국 곳곳에서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신진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기회

작가 미술장터 예술산책:길에서 만난 예술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 미술장터는 신진 작가들에게는 환영받는 시장이다. 화랑과 옥션을 거치지 않고도 작품을 팔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진 작가의 경우 화랑 및 옥션과 접촉이 어렵기 때문에 작품 거래가 어렵다. 이들에게는 작가 미술장터가 기회의 장이다. 지난해 미술장터에서는 작가 1인당 평균 15점의 작품이 거래된 바 있다. 수익 면에서도 이득이 있다. 작가는 수수료 없이 미술품 제값을 그대로 수익으로 남길 수 있다. 

한 미술 작가는 "거대 화랑과 계약하기도 힘든 현실이지만, 더 큰 문제는 작가가 열심히 그림을 그려도 수익을 낼 수가 없는 구조다. 한 갤러리와 계약한 한 작가는 작품을 다 팔지 못했다는 이유로 갤러리에서 작품을 가져갔다고 하더라. 갤러리는 작가의 작품을 뒀다가 나중에 팔 수 있지만 작가는 열심히 그린 그림을 도둑맞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우리 입장에서는 굳이 화랑에 가지 않아도 작품을 팔 수 있는 시장이 생기니 다행이고 기쁜 일이다"라고 첨언했다.

현실적으로 전업 예술가들은 예술 활동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 '2018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 활동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미만인 예술인은 무려 72.7%다. 미술계 현장에서는 "미술 작품 판매만으로는 생계가 힘들다. 그렇다보니 대부분 미술 강사 활동으로 수입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작가 미술장터는 이제 해외 진출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유니온아트페어 2018'을 기획한 '극동예술연합'은 2018 홍콩 크리스티 옥션 한국특별전에도 참여했다.

◆ 화랑계는 심기불편…자유시장에 침입한 정부 

일부 화랑계에서는 작가 미술장터를 두고 정부가 자유시장 체제를 부정하고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화랑 관계자는 "이미 굴러가고 있는 민간 시장이 있는데 새로운 시장이 생긴 거다. 투트랙으로 돌고 있는데, 이는 혼선만 만든다"며 "작가들이 그쪽으로 몰리면 화랑에 그림을 내놓겠느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관한 세월호 '기억 및 안전전시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2019.04.12 dlsgur9757@newspim.com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작가 미술 장터는 미술 유통계에 새로운 시장을 만든 게 아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미술 관계자와의 교류의 장을 만든 거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화랑과 작가가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화랑계와 작가 미술장터의 교류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한 미술 관계자는 "절대로 미술장터에서 화랑계와 작가의 교류가 일어날 수가 없다. 수익 구조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의 생각은 이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작가 미술장터가 생기고 나서 3년간 화랑계에서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화랑의 역할과 작가미술장터의 기능에는 차이가 있다. 참여 작가도 다르고 작품 값, 향유층도 다르다"며 "각 장터별로 미술시장 관계자(미술관·화랑)와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