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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부 "부품·소재 대일의존도 지나쳐…국내업체와 동반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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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부품·소재 수입처 다변화·국산화 확충"
홍남기 "日 경제보복 대응 예산·세제지원 총동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이규하 한태희 최온정 기자 = 정부가 반도체업계의 대일 의존도가 지나치다면서 국내업체와 동반성장 필요성을 제시했다. 다소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로 해석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기초산업과 원천기술 없이는 사상누각'이라는 지적에 대해 "외국기업에 의존하고 그런 체제로 간 것이 위험을 가져왔다는 것을 이번에 모두 자각했을 것"이라고 자성했다.

이에 앞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반도체 산업을 휘청거리게 하는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일본기업 TOK는 작은 페인트 도료회사였다"면서 "(TOK가)성장하기까지 반도체 대기업의 지원과 동반성장 노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 이낙연 "대기업, 국내 제조업과 상생하며 공동 번영해야"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 제07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0 leehs@newspim.com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어려움 있었더라도 대기업들이 국내 제조업을 돕고 상생하면서 공동으로 번영해가는 길을 선택했더라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또 "우리가 이런 타격을 크게 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부품소재 장비의 지나친 대일 의존에 있었다"면서 "일본이 아니더라도 어느 한 나라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을 경우 항상 올 수 있는 리스크"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수입처 다변화, 국산화 그리고 국내생산 역량의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며 "부품소재 장비를 직접 제조하는 업체들과 직접적인 타격 범위에 들어 있지 않더라도 신산업의 선두주자인 기업인들도 함께 머리를 짜서 미래 전략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따.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서는 "야당 의원들께서도 한일 경제 마찰을 충분히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재해가 아닌가라는 의식으로 도와달라"며 "정부가 어차피 내년 예산으로 해야 하겠지만, 몇 개월이라도 더 빨리 시작하기 위해 최소한 1200억 이상을 국회에 정중히 요청드릴 생각이다. 만일 여야가 증액안 합의가 안 되면 제2차 추경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삼성·SK 완제품 재고 몇개월치 보유…일정기간 버틸 수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삼성의 (반도체)재고가 31조원 규모이고 SK도 5.1조원 규모'라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삼성과 SK가 반도체 완제품 재고를 몇 개월 치를 갖고 있다"면서 "일정기간은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기업이 걱정하는 것은 소재부품"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장기화되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 제07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0 leehs@newspim.com

일본의 수출규제 부작용에 대해서는 "(성장률에)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예단하기가 상당히 어렵고 불확실하다"면서 "(수출규제 대상인)소재가 얼마나 대체될 지 파급효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가 (우리나라)수출의 22%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가격은 30% 떨어질 것으로, 물량은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상응조치를 언급하겠지만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WTO 고발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 설명하는 노력과, 소재 확보 및 국산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부처별로 편성되어 융합기술 지원이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각 부처 간에 사전협의 기능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R&D 과제 선정단계부터 각 부처가 분업해서 대형과제를 추진할 경우 우선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 "수도권 규제 완화 사회적 합의 필요"

수도권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수도권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김병욱 의원 질의에 대해 "국토 균형 발전도 중요하고 수도권 개발 필요성도 있지만 수도권에 대한 경제력 집중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집중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는 또 다른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큰 틀은 유지하지만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처럼 꼭 필요한 부분은 조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1983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제정하면서 수도권 규제를 도입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지역을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자연보전권역 등 2개로 분류해서 대형 업무 시설이나 공장 등 인구 집중 유발 시설 설치를 제한하고 있다. 수도권 과밀화 현상을 막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자는 취지에서다.

한편 정부는 특정 지역에서 신기술·신산업 관련 201개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규제자유특구를 이달 안에 1차로 지정할 계획이다. 다만 수도권은 제외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전국 14개 시도마다 최소 1개 이상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한다는 목표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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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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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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