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서울시와 임금격차 줄이기 위해 협상 한 차례 더"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사 임금이 잠정 타결됐다.
11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파노동조합(노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장장 10시간에 걸쳐 노사 간의 마라톤 교섭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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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의 주요합의 내용은 월 22일 근무기준으로 임금 38만원을 인상하고 이전에 지급되지 않았던 무사고수당 6만원을 버스노동자 과실률 50% 미만인 사고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버스 노조는 “38만원 임금 인상으로 인해 89만원이었던 서울시 버스노동자와의 임금 격차가 48만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는 서울시 버스노동자 임금의 8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버스노동자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임금 유효 기간을 지난 4월 2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차후에 한 차례의 임금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5월 △수도권 준공영제 시행지역 임금 수준 보장 △1일 2교대제 근무형태 시행 및 노동시간 규제 △충분한 배차시간 및 휴게시설 확보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버스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5월 14일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기 합의했으며 주 52시간제로 인한 노선감축·폐지를 막기 위해서는 시내버스 200원, 광역버스 400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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