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이재용, 일본 체류 6일째...우호적 관계 유지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07:58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07:58

'11일 귀국' 예상과 달리 당일 입국 안 해
규제 상황 엄중하게 인식...현지서 고군분투
한일 관계 악화 우려..."기업 관계 유지에 총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째 일본에 머무르며 수출 규제 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 부회장이 11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부회장은 비행기에 아직 오르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사진=NHK 캡처]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들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비롯됐다. 이 부회장은 김기남 부회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단들과 수차례 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출장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규제가 시작된 당일 방한한 일본 최대 IT유통투자기업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단독으로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시작 나흘 만인 지난 7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장 일정은 지난 11일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확한 동선이나 일정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앞서 현지 한 매체는 이 부회장이 이날 한국에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까지 불참하면서 현지에 더 머무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이날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단순히 수출 절차가 까다로워 지는 수준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게 심각한 경우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빠질 수 있다는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이 이번 규제를 상당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행보가 소재를 확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계 확인을 위한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일 민영방송 TV아사히 계열 ANN 보도에 따르면 부회장은 반도체 소재 조달이 정체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면서도 정작 규제 대상이 되는 반도체 소재 취급 기업과는 협의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신 일본 정·재계 인사들에게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수출 규제 이외 기업들에게는 안정적인 공급을 당부하는 취지의 메일을 보내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TV아사히 등 현지 언론들은 이 부회장이 지난 10일 대형 은행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문제보다 한일 관계 악화를 더 우려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규제가 한일 관계를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다. 

이에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규제가 단순히 경제 논리로 촉발된 것이 아니라 정치외교적 문제가 얽혀있어 이 부회장이 풀어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일본 정부가 나서서 기업들의 수출을 제재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부회장이 나서더라도 소재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일본과의 관계를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에 힘쓰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