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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특수 노린다…극장가 애니메이션 열풍

기사입력 : 2019년07월13일 14:00

최종수정 : 2019년07월13일 14:00

'레드슈즈' '마이펫2' '앵그리버드2' 등 줄줄이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여름방학을 맞아 극장가가 동심 잡기에 들어갔다. ‘알라딘’ ‘토이스토리4’가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있는 가운데, 이들을 잡을 새로운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스틸 [사진=NEW]

◆ 명품 제작진 뭉쳤다…토종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개봉 전부터 ‘올여름 가장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 1위’(포털사이트 네이트 설문 결과)로 선정된 ‘레드슈즈’가 가장 먼저 베일을 벗는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7세기 독일 작가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돼 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가 주인공이다. 

제작사 싸이더스 산하 로커스 스튜디오가 순수 국내 인력과 자본으로 만든 토종 애니메이션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원더풀 데이즈’ 컴퓨터 그래픽을 담당한 홍성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한국인 최초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인 김상진 감독이 캐릭터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합류했다. 목소리 연기는 클로이 모레츠, 샘 클라플린 등 외국 배우가 맡았지만, 동양인 얼굴을 한 주인공, 한복을 재해석한 드레스, 한국어 부적 등 한국적 색채가 많이 묻어있다.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2' 스틸 [사진=유니버설픽쳐스]

◆ 우리가 돌아왔다…‘마이펫’ ‘앵그리버드’ 두 번째 이야기

일주일 후 개봉하는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지난 2016년 개봉한 ‘마이펫의 이중생활’ 속편이다. 이번에도 반려동물의 숨은 일상을 엿본다는 신선한 발상에 사랑스러운 펫 캐릭터들로 중무장했다. 맥스가 새로운 가족인 아기 리암과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새 시리즈의 큰 줄기다. ‘미니언즈’ ‘슈퍼배드’를 탄생시킨 일루미네이션의 신작으로 지난 5월 개봉한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29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8월 7일에는 ‘앵그리버드’가 ‘앵그리 버드2:독수리 왕국의 침공’으로 돌아온다. 이번 편에서는 적과의 공조를 펼친다. 버드 아일랜드의 악동 히어로 레드와 친구들이 독수리 왕국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어제의 적이었던 피그들과 함께 힘을 합치는 스토리를 담았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엉덩이 탐정' 스틸 [사진=NEW]

◆ 원작 인기 이어간다…‘안녕, 티라노:영원히, 함께’ ‘극장판 엉덩이 탐정’ 

8월 개봉 예정인 ‘안녕, 티라노:영원히, 함께’는 일본 동화작가 미야니시 다츠야의 그림책 <티라노사우루스> 시리즈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한·중·일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상처가 있는 공룡 티라노와 부모를 잃은 아기 공룡 푸논이 지상낙원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렸다.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지난 11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극장판 엉덩이 탐정:화려한 사건 수첩’은 누적판매 600만 부를 기록한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은 엉덩이 탐정이 훌륭한 추리로 범인을 찾아내 ‘뿡’하고 사건을 해결한다는 코믹한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역시 엉덩이 탐정과 조수 브라운이 전대미문의 두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이외에도 ‘꼬마 물고기 이자벨:바다 대모험’(7월 18일), ‘명탐정 코난:감청의 권’(7월 24일), ‘라라와 움직이는 비밀의 숲’(8월 22일) 등이 여름방학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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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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