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수구 대표팀이 국제경기에 첫 출전했지만 완패했다.
한국은 14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헝가리에 0대64로 패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여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과 헝가리의 경기에서 한국 경다솔이 밀집수비를 당하고 있다. [사진= 세계 광주수영 조직위] |
헝가리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코치진의 지도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 세계 광주수영 조직위] |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수구 종목에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출전했다. 북한팀의 참가가 결정되었더라면 힘을 보탤수 있었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초 대한수영연맹과 광주시와 조직위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자동 출전권을 활용키로 하고 북한과 단일팀 구성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지난 5월말에서야 13명의 여자 수구 국가대표가 선발됐다. 여자 수구 대표팀이 훈련을 시작한 것은 대회 개막을 불과 40여일 앞둔 6월2일이다.
지난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른 헝가리는 그동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여자 수구 대표팀은 16일 러시아, 18일 캐나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남녀 수구에는 각각 16개국이 출전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와 B조에 속했다.
수구는 ‘수중 핸드볼’로 불린다. 대회 유일한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경기는 8분씩 총 4피리어드로 진행된다. 남자 수구에서는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은메달,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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