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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소매판매 0.4%↑…4개월 연속 탄탄한 증가세

기사입력 : 2019년07월16일 22:57

최종수정 : 2019년07월16일 22:57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넉달 연속 탄탄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미국 소비지출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기업투자 둔화에 따른 경기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6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 0.1%를 크게 웃돈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월 소매판매는 3.4% 늘었다. 앞서 발표된 5월 소매판매는 0.5%에서 0.4%로 하향 조정됐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 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지난달 0.7% 증가했다. 5월 근원 소매판매는 0.5%에서 0.6%로 상향 조정됐다. 이같은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지출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로이터는 지난 4월과 5월의 근원 소매판매 호조에 이어 지난달 소매판매의 강한 증가세는 미국의 2분기 소비지출이 급격하게 가속화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2분기 강한 소비지출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30~31일 금리 인하 기대를 꺾어놓지는 못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촉발한 경기 위험 요인에 맞서기 위해 적절한 정책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과 정부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효과가 희미해지면서 미국 경제가 확장 모멘텀을 상실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애틀랜타 연은은 올해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를 1.4%로 제시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제는 3.1% 성장 성장했다. 2분기 GDP 속표치는 이달 26일 발표된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0.7% 증가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건설 자재 판매는 0.5% 반등했다. 의류점 판매도 0.5% 늘었으며 식당·주점 매출은 0.9% 증가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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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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