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오른쪽)가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가 9회말 끝내기 2루타를 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펜실베이니아 미국=로이터 뉴스핌] 김태훈 기자 = LA 다저스 간판타자 코디 벨린저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신고하며 홈런 단독 선두를 달렸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서 8대9로 역전패 당했다.
벨린저는 4회초 무사 1루서 상대 선발 빈센트 벨라스케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34호 홈런을 기록한 벨린저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33홈런)를 1개 차이로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는 홈런 8개를 주고받는 '홈런전쟁'을 펼쳤으나, 9회말 브라이스 하퍼의 끝내기 2루타로 필라델피아가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필라델피아가 가져갔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캇 킹게리가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다저스는 2회초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2회말 브래드 밀러의 투런포, 브라이스 하퍼의 스리런포를 내줘 1대6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다저스는 4회초 벨린저의 투런포와 A.J. 폴락의 솔로포로 3점을 추격, 5회초에는 작 피더슨의 솔로포로 5대6을 만들었다. 9회초 1사 1,2루에서는 대타로 나선 맷 비티가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8대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가 9회말 극적인 드라마를 써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크냅과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엮었다. 이후 킹게리의 1타점 중전 안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타석에 들어선 하퍼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날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9.07.17.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