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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혁신성장 페어 '넥스트라이즈 서울' 성료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16:47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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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서울 코엑스서 국내 최대규모 개최
유명 벤처캐피탈인 500 스타트업, 크리스티안 채 등 국내외 주요 연사 기조연설 '주목'
산은, 넥스트라이즈 향후 5~10년 간 개최 예정…정례화 방침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3~24일 이틀동안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혁신성장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서울'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서울'에서 기조연설 중인 500스타트업 크리스티안 채(Christine Tsai) 대표의 모습. [사진=김진호 기자]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혁신성장 선도와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해 열린 행사로 벤처·스타트업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국내 150개, 해외 50개 등 총 200여개 스타트업들과 국내 대표기업 19개사, 글로벌기업 8개사, 20개 국내외 벤처캐피탈사(VC)가 참가해 약 900여건의 사업협력 및 투자유치 상담 등 실질적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기조연사다. 올해 하반기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금융당국도 이번 기조연설을 주목했다.

우선 '글로벌 벤처생태계와의 연결' 주제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의 크리스티안 채(Christine Tsai) 대표가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및 투자유치에 대해 기조연설에 나섰다.

500스타트업은 설립 이후 9년 동안 전 세계 2200여개 기업에 투자한 글로벌VC 기업으로, 그랩과 샌드그리드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 약 10여 곳이 500스타트업에서 초기 자본을 조달했다. 이 펀드 규모는 4억5000만달러(약 5500억원)로 글로벌VC 업계에서 가장 큰 손 중 하나다.

크리스티안 채 대표는 우선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현황과 급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시장에 대해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이 2년 동안 평균 4배씩 급성장하는 추세"라고 평가하며 벤처캐피탈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의 절반 이상이 아직 미국에 있다"면서도 "앞으로의 추세는 미국이 아닌 글로벌에서 더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생겨날 것"라고고 전망했다.

향후 유망 업종에 대해선 "디지털 헬스, 드론, 항공 기업들이 유망하지만 하나만 꼽는다면 '딥테크'를 주목하고 싶다.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딥테크는 실제 산업 현장의 수요에 깊게 관련된 전문 기술을 뜻한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계 투자자 스톰벤처스의 남태희 대표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대해 발표했다. 남 대표는 1000건이 넘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가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국내 유명 게임사 컴투스에 초기 투자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남 대표는 "B2B 영역에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한국 스트타업 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좀 더 적극적인 시장진입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B2B 기업이 영업을 해나가기에는 시장이 작은 편"이라며 글로벌 진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와시마 카츠야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일본의 경우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정부가 앞장서 지원을 확대하고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며 "아직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규모나 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츠야 대표에 따르면 일본의 유니콘(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 기업은 현재 2개에 불과하지만 일본정부는 2023년까지 이를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은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투자와 협력을 활발하도록 유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병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가 왕성해지고 있고 제휴 건수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SBI인베스트먼트의 경우 IT와 바이오를 중심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CVC를 설립한 일본 기업은 50여곳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은 은산분리 규제로 CVC 설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치권과 금융당국을 중심으로는 제2의 벤처붐을 위해선 주요 기업들의 CVC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초기 투자는 비교적 원활하게 받고 있지만,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본격적인 성장단계인 '스테일업'에서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넥스트라이드 행사를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CES(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스페인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처럼 국제적 플랫폼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향후 5~10년 뒤까지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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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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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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