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반나절 만에 바뀐 靑 브리핑..."외교적 신뢰 훼손할 수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도한 수석, 러시아 군용기 영토침범 브리핑 번복 논란
24일 오전 영토 침범 인정·재발 방지→오후 "침범 안해"
국방부 발표와도 내용 달라...靑·부처 엇박자 논란 야기
브리핑 혼선 비판에 뒤늦게 "러시아 무관 발언 전한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러시아가 자국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에 대한 입장을 번복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청와대도 주무부처인 국방부 발표와 엇박자를 내는 등 혼선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청와대가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한 내용이 불과 반나절 만에 180도 달라지면서 국방부 발표와 상반된 브리핑으로 도마에 오른 것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국방부와 러시아 차석 무관의 대화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러시아 측이 영토 침범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는 것이 골자였다.

러시아 차석 무관이 "(러시아 군용기의)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발언도 소개했다.

소련 때 개발된 러시아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 Tu-95.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청와대 공보파트 책임자인 윤 수석이 직접 나서 러시아 차석무관의 발언을 일일이 전한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같은 발표가 나온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국방부에 한국 영공을 침범한 바 없고, 오히려 한국 전투기가 러시아 공군기의 비행 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했다고 공식문서를 보내왔다.

러시아는 공식문서를 통해 "한국 조종사들은 조종사들과의 교신에 나서지 않았고, 경고 비행을 하지도 않았다"며 "객관적인 영공 감시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기는 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독도로부터 25km 이상 떨어진 상공에서 계획된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 비행했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의 오전 브리핑을 완전히 뒤집는 정반대 내용이었다. 결과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러시아의 입장을 청와대가 발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 달라졌다"고 책임을 러시아 측에 돌렸다.

윤 수석은 논란이 일자, 이날 저녁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러시아 무관의 이야기가 있었고, 러시아가 보낸 전문이 서로 내용이 달라졌다"고 해명했다.

전날 러시아 국방장관이 "러시아 폭격기 TU-95MS는 비행계획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며 국제 규정을 준수했다"는 성명을 낸 것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윤 수석은 기기 오작동 등 러시아 차석무관의 발언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서도 "러시아 무관이 밝혀온 것을 그대로 전해드린 것"이라며 "제가 (발언의)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국방부가 이날 오전 청와대 상황보고에서 이 같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방치했다는 것이다. 윤 수석은 국방부의 오전 보고를 통해 러시아의 공식 입장을 보고 받지 못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 부분은 제가 브리핑할 때 없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러시아의 공식 입장에 대해 "조종사 교신 음성 내용을 확보하고 있고, 플레어 발사 사진도 갖고 있으며 레이더 영상도 확보하고 있다"면서 "경고 사격 통제 음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수석은 "비상주파수 교신도 시도했다"며 "평소에는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다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국제적인 주파수 하나로 통일을 해서 통신하는 것으로, '나가라'는 우리 쪽 음성에 대해 러시아 쪽의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 저희가 확보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우리 쪽의 요구사항은 이런 자료를 열람시켜서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입증할테니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선 러시아 측의 입장이 달라지고 전달해온 경로가 차이가 있다면 브리핑 또한 변화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타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이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정도의 민감한 현안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예컨대 상대국의 입장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정 최고 컨트롤타워인 청와대가 직접 나서 혼선을 불러일으켰다면 외교적 신뢰관계가 훼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국민소통수석이 외교적 현안에 대해 직접 상대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주무부처에서 현안을 자세히 분석하고 정밀하게 정리한 뒤 국민들에게 전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7.0%[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소폭 반등해 47.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집계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7.0%, 부정 평가는 49.2%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상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3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5%포인트(p) 오르고 부정 평가는 0.3%p 하락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부정 평가는 3주째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내인 2.2%p다. '잘 모름'은 2.2%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인 서남·충청·영남권 대규모 지역 투자 발표가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면서도 "주가 급락과 고환율 등 체감 경기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0%(2.0%p↑), 국민의힘이 40.3%(1.7%p↓)를 기록했다. 또 개혁신당 3.0%,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6%, 기타 정당 3.7%, 무당층 6.5% 순이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0%p에서 2.7%p로 다소 벌어졌으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호남권을 비롯한 대규모 지역 투자와 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원 구성 대치와 지도부 내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에 대한 강경 대응이 오히려 대구·경북과 보수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7-06 09:05
사진
홀란의 노르웨이, 브라질 잡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축구 괴물' 엘링 홀란의 왼발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터포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브라질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브라질의 '토너먼트 유럽 팀 잔혹사' 징크스도 이어졌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3분 만에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베르그가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전반 11분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슈팅은 노르웨이 외르얀 뉠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뉠란은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와 마르티넬리를 앞세워 노르웨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노르웨이는 외데고르와 홀란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의기양양하게 팬들을 쳐다보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후반 들어 브라질은 엔드릭과 네이마르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4분 엔드릭의 로빙 슈팅과 후반 17분 기마랑이스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뉠란 골키퍼의 벽에 가로막혔다. 탄탄한 수비로 버텨낸 노르웨이에는 해결사 홀란이 있었다.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홀란은 후반 45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골문 구석을 찌른 완벽한 득점이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브라질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홀란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뒤 낙담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은 대회 7호골 고지에 오르며 리오넬 메시, 킬리언 음바페와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통산 5경기 무패(3승 2무)의 천적 관계를 입증한 노르웨이는 잉글랜드-멕시코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6 07: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