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나도 모르는 사이' 벌금 부과...'카파라치' 신고건수 급증

기사입력 : 2019년07월25일 11:17

최종수정 : 2019년07월25일 11: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불법 주·정차 신고건수 급증...1~7월까지 36만1116건
지난해 대비 32만8154건 증가...2017년 2만6314건
카파라치 포상금 없어...신고 과정 간편화 영향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대학교수인 A씨는 지난 5월 황당한 일을 겪었다. 5만원 상당의 도로 차선 위반 벌금 고지서가 날라온 것이다. 알고보니 며칠전 약속시간에 늦어 차선을 급하게 바꿨는데 뒷차가 자신도 모르게 사진을 찍어 '안전신문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에 올려 신고한 것이다. A씨는 신고 포상금이 없는데도 뒷차가 신고한 것을 두고 의아해했다.

올해 들어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 위반 주민신고제를 포함한 교통관련 신고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교통위반 차량을 몰래 사진 촬용해 신고하는 '카파라치(car paparazzi)' 신고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고자에게 포상금이 없는데도 위반자에 대한 벌칙금 제도에 대중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행정안전부 산하 안전신문고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24일까지 교통관련 신고건수는 36만111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3만2962건) 같은 기간보다 32만8154건 늘었다. 이는 지난 2017년(2만6314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안전신문고 교통관련 신고접수에는 불법 주·정차를 포함해 신호등 파손, 도로 파손, 횡단보도 재정비 건 등이 포함됐다. 행안위 관계자는 "지난 4월 17일부터 4대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전국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신고건수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었다"며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건수가 특히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행안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4대 불법주정차 신고가 한달만에 총 5만건이 넘었다. 4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은 ▲소화전 5m 이내 ▲도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장 10m 이내 ▲횡단보도 위에 해당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민신고제는 위반 차량 사진 2장을 촬영해 안전신문고 모바일 앱에 올려 신고하면 담당 공무원의 확인 없이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공익제보여서 신고포상금은 없다.

앞서 지난 2001년에는 교통법규 위반 사진을 찍어 신고하는 카파라치에게 최대 3000만원 가량의 보상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예산 삭감으로 지난 2003년부터는 보상금 지급을 중단했다.

이런데도 신고건수가 늘고 있는 것은 신고 과정이 손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앱을 통해 바로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최근 크게 달라진 점은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순기능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운전 15년 경력인 B씨는 "안그래도 뒷차에서 블랙박스나 휴대폰으로 앞차 교통법규 위반 사항을 사진 찍어 신고해 벌칙금을 물게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애써 신경써서 교통법규를 잘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자발적 신고제에도 적잖은 부작용이 있다. 지난해 혼잡지역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휴대폰으로 찍어 운전자들에게 돈을 뜯어낸 사건이 적발됐다. 피의자는 운전자들이 돈을 주지 않을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나 경찰청에 상습적으로 신고해 범칙금을 무겁게 부과하도록 했다가 피해자들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 70여 대를 촬영한 뒤 운전자들을 협박해 모두 150만 원을 뜯어냈다.

경찰 교통과 소속 한 관계자는 "신고제도를 악용한 카파라치들의 협박과 악성 민원 신고가 있을 수 있다"며 "운전자는 이런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