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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고발' 홍영표 경찰 출석..."한국당, 응분의 책임을 져야"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11:33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11:33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소환
한국당의 경찰 소환 불응하는 태도 비판
경찰 총 33명의 의원에게 경찰 출석 요구한 상황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고소·고발전과 관련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공동폭행 혐의를 받는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홍 전 원내대표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당시 있었던 상황을 사실 그대로 진술하겠다"면서 "국회에서 그런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들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다시는 불법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이번 사태를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을 방패로 불법행위를 그냥 넘어가려 하지 말고 법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영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7.25 kilroy023@newspim.com

홍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 간 몸싸움과 관련해 상대 당 의원·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로 한국당에 의해 고발됐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국회의원들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당 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에 출석한 의원은 민주당 의원 4명, 정의당 의원 1명이다. 

홍 전 원내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백혜련·표창원·윤준호·송기헌 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지난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23일 자유한국당 의원 21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 정의당 의원 1명 등 총 33명의 국회의원에게 다음주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고소·고발전과 관련한 전체 피고발·고소인은 총 121명이며, 이중 현직 국회의원은 109명에 달한다.

소속 정당별로 한국당 59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포함됐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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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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