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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말새 동·서·중부에서 잇따라 총성..."총기규제 허점막아라"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0:21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0:2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 주말 사이 미국 각지에서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동부는 물론 반대편 서부, 중북부에서도 총성이 울렸다. 미국에서 총기규제 강화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치페와 카운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 중 한 곳. [사진=WISC-TV 방송 갈무리]

◆ 중북부 위스콘신 총격으로 '용의자 포함 추정' 5명 사망

A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밤과 29일 새벽에 걸쳐 중북부 위스콘신주(州) 주택 두 곳에서 총격으로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위스콘신주 치페와 카운티 경찰서는 28일 밤 10시 30분께 레이크할리 마을의 주택에서 총격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 주택에 남녀 총 2명이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29일 새벽 2시 30분경 현장에서 불과 약 15km 떨어진 라파예트 마을의 한 주택에서도 총격으로 남녀와 아이 한명 총 3명이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주택 두 곳을 옮겨가며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사람 중에는 총격 용의자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와 총격범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의 마늘 축제 현장에서 28일(현지시각) 총격이 발생한 가운데, 축제 현장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충격을 받은 채 길가에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서부 캘리포니아 총기난사로 용의자 포함 4명 사망

이보다 앞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州)에서는 총기 난사로 어린이 2명과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최소 12명이다.

지난 28일 오후 5시 30분께 캘리포니아 북부 산타클라라 길로이에서 열린 마늘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밴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첫 번째 총성 한 발이 울려퍼진 후 20~25발의 총성이 연속으로 울렸다.

이에 관중 수만명이 대피하면서 축제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들에는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총성을 듣고 황급히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건의 용의자는 19세 남성 산티노 윌리엄 리건으로 확인됐다. 리건은 범행 당시 AK-47 스타일의 공격용 소총을 사용했으며 사건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백인우월주의 책에 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건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길로이는 길로이 현지 태생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은 리건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범죄에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동부 브루클린서 총격으로 1명 사망..범인 추적중

토요일인 27일 밤 뉴욕 브루클린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총격범 2명은 27일 밤 11시께 브루클린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 총격을 가했다. 당시 행사에는 최대 3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다.

총격이 발생한 행사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찰은 사망자가 갱단 소속으로 표적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무차별 총기난사보다는 갱단 충돌에 무게를 두고 도주한 총격범을 쫓고 있다.

이렇게 지난 주말 사이 각지에서 총격이 발생하면서 미국 내에서 총기규제 강화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일부 미국 연방의원은 길로이 마늘축제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주간(州間) 법률 차이에서 생기는 총기규제의 허점을 막을 방법을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은 성명에서 "길로이 총격범이 사용한 총은 AK-47 타입의 공격용 소총이었다"며 "캘리포니아에서 이 무기를 구입하거나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다. 총격범이 네바다주에서 총을 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길로이 총격범인 리건이 사용한 소총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총격범이 캘리포니아의 규제망을 피해 총기를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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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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