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북부 마늘축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19세 남성 산티노 윌리엄 리건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오후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 현장에서 리건이 AK-47 스타일의 공격용 소총을 난사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진 것으로 당국은 발표했다. 리건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외신들은 리건이 사건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백인우월주의 책에 관한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소총이 합법적으로 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이 리건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범죄에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건은 길로이 현지 태생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리건의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는 각각 6세 소년과 13세 소녀, 20대 남성이다. 3명의 사망자 외에 최소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구체적으로 몇 명이 총격을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 경찰은 당초 부상자를 15명으로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의 마늘 축제 현장에서 28일(현지시각) 총격이 발생한 가운데, 축제 현장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충격을 받은 채 길가에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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