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 베니스 비엔날레(베네치아 비엔날레) 제17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 감독에 신혜원 로컬디자인 대표가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2020년 베니스 비엔날레 제17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할 예술감독으로 신혜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혜원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8일까지 공모를 통해 서류를 접수했고 7월 초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인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후 발표 및 인터뷰 형식의 2차 심사를 통해 2020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을 최종 결정했다.
선정위원은 건축분야 전문가 5인(임재용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 이민아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대표,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정재헌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 조민석 매스스터디 대표)과 당연직 2인(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전효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신혜원 예술감독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와 영국 건축학교 AA스쿨을 졸업했다. 현재 로컬디자인 대표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와 홍콩중문대학교 부교수로 재직했다. 문화적인 공공프로젝트부터 한강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사업과 미래서울의 도시비전을 수립하는 연구에 이르기까지 공공영역에서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10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참여작가), 베를린 Aedes 갤러리, 비엔나 MAK박물관, 런던 카스 뱅크 등 전시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우수상(2011년), 젊은 건축가상(2013년)을 수상했다.
신혜원 예술감독은 '미래학교 한국관(Korean Pavilion:School of the Future)'을 주제로 한국관을 '미래 학교'로 기획해 새로운 교육을 위한 전시, 실천, 공론과 실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미래학교 한국관'에서는 오늘날 이 사회와 세계가 직면한 세 가지 주제(혁신, 기후 변화, 디아스포라)를 구체적인 건축사례를 통해 학생,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기획하고 강의와 워크숍을 전시기간 중 한국관 현장에서 실현한다.
한편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이사장 파올로 바라타)은 지난 12월 건축가 하심 사르키스를 제17회 국제건축전 총감독으로 선정했다. 전시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2020년 5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 자르디니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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