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이랜드가 케이스위스의 매각을 완료했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에 약 3000억원 규모로 매각했다.
이랜드월드는 중국 스포츠 브랜드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가 잔금을 모두 납입해 매각 절차가 최종적으로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이랜드월드와 엑스텝은 지난 5월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 거래 금액은 2억6000만달러(약 3000억원)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 매각 이후에도 엑스텝과 중국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의 향후 10년 동안의 중국 내 판매권한(라이선스)을 획득했다.
당초 양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팔라디움 브랜드의 중국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엑스텝이 케이스위스에 전념하고, 이랜드는 팔라디움을 전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결론을 냈다.
팔라디움은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부츠 브랜드로 중국에서 14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거래는 자본 건실화 완성은 물론, 중국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얻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양사는 사업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어 새로운 시작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올해 말 부채비율을 150% 이하까지 줄여 나갈 계획이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