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트럼프 中 추가 관세 발언에 수직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05:06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05:3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른바 ‘파월 쇼크’를 극복하고 1% 내외에서 상승 모멘텀을 보였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장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추가 관세 발언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 급락했다.

애플을 포함해 추가 관세로 충격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팔자’가 쏟아졌고, 투자 심리가 급랭하면서 국채 가격이 가파르게 뛴 한편 국제 유가가 폭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중국의 시간 끌기를 비판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압박이 지난 5월 초와 흡사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고개를 들었다.

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80.85포인트(1.05%) 급락한 2만6583.42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6.82포인트(0.90%) 하락한 2953.5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64.30포인트(0.79%) 내린 8111.12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5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적용한 기존의 관세에서 제외된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얘기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가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시행할 경우 경기 침체 리스크가 크게 높아진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낼 만큼 이번 결정은 투자자들 사이에 최악의 시나리오로 통했던 일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도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상승 탄력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급락 반전했다.

특히 중국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캐터필러와 나이키가 4% 가까이 떨어졌고, 디어가 3% 가량 내렸다. 애플과 페덱스가 각각 4%와 2% 내외로 하락하는 등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종목이 직격탄을 맞았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무역 마찰이 주식시장의 고질적인 악재”라며 “어떤 형태로든 중국의 보복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가 널뛰기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과 추가 관세에 따른 기업 실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지수는 51.2를 기록해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2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의 신규 고용 예상치는 17만1000건.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상승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금융시장 전반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번지면서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 후반 13bp(1bp=0.01%포인트) 급락하며 1.88%로 후퇴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9% 폭락하며 배럴당 53.95달러에 거래됐고, 달러화 상승에 하락 압박을 받았던 금 선물은 전자거래에서 1% 이상 오르며 온스당 1455.40달러를 나타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