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매체 "연장 만료 다가오는 지소미아 협정 폐기해야"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09:25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17:32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 6일 논평서 주장
"日 경제전쟁 도발 목적은 군국주의 부활"
"日과 군사정보 공유, 얼마나 위험천만한가"
"아베에게 재침 다리 놓아주는 어리석은 짓"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한국 측에 최근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폐기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촉구했다.

북한은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의 6일자 '재침의 다리를 놓아주는 매국 협정을 폐기할 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고 안보 협력을 논의한다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인가"라며 "그야말로 아베에게 재침의 다리를 놓아주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수출 규제 조치로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매체는 "일본의 아베 정부가 수출 규제 조치에 이어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도 한국을 제외했다"며 "이것은 21세기판 경제침략을 전면적으로 확대한 것이고, 사실상 경제적 힘으로 우리를 무릎꿇게 해 대동아공영권을 실현하려는 군국주의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규정했다.

매체는 또 "아베 세력의 재침 야욕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며 "일본이 지금 한국을 향해 경제 전쟁을 도발한 목적도 일본 내 반한 감정을 고조시켜 군국주의 부활과 헌법개정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지금 정치권과 사회 가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요구는 백번 정당한 이유"라며 "아베의 다음 목표가 독도 영유권을 구실로 자위대를 한반도에 버젓이 상륙시키자는 것이 분명한데 이런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고 안보 협력을 논의한다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그러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박근혜 정권이 국민적 동의도 없이 밀실합의로 체결한 것으로 당시부터 많은 국민들이 한반도와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는 매국협정으로 지탄해왔다"며 "오늘 일본이 적반하장격으로 경제전쟁을 선포하며 재침야욕을 드러낸 이상 긴밀한 군사협력관계를 요구하는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유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연장 만료시한이 다가오는 협정을 폐기하여 아베의 침략야욕을 꺾어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우리의 안보는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비판적 목소리를 드러내며 동북아에서의 한미일 안보연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북한의 선전매체 논평 역시 이같은 기조의 일환으로 한미일 동맹의 균열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