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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유은행들, ‘질서 있는 위안화 절하’ 위해 환시 개입” - 로이터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17:42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17:42

[상하이/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중요한 심리적 분기점인 7위안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 주요 국유 은행들이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를 통제하기 위해 이번 주 위안화 선물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소식통들은 중국 인민은행 대신 외환시장에서 활동하는 국유 은행들이 7일 역내 선물 시장에서 위안/달러 선물 스왑에 나섰고 오후가 되자 달러/위안 스팟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 수입에 불만을 제기하며 3000억달러의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위협하자 위안화가 급격히 절하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위안화가 7위안을 돌파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하를 의도적으로 용인하고 있다며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했다.

켄 청 미즈호은행 아시아 외환 담당 선임 전략가는 “인민은행이 단기적으로 위안화 움직임을 유도하기 위해 고시환율 등 수단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방향을 바꾸려 하지는 않겠지만, 절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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