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한손에 잡히는 갤노트10 '눈길'...S펜은 마술봉처럼

기사입력 : 2019년08월08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08월09일 10:58

S펜 쓰고 싶지만 대화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추천
베젤 최소화로 화면 비율 커져...무게, 전작대비 가벼워
S펜 '에어 액션' 강화... 제스쳐로 세부 기능 원격 구동
증강현실 콘텐츠 추가, 영상 편집 기능 돋보여

[뉴욕=뉴스핌] 심지혜 기자 = “한 손에 쥘 수 있는 갤럭시 노트10, 매력적이다. 사고 싶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갤럭시 노트10을 사용해본 취재진들의 반응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10은 ‘일반’과 ‘플러스(고급형)’ 2종이다. 기존에는 저장 용량 정도만 다르게 나왔다면 이번엔 디스플레이 크기와 카메라 등의 사양을 달리하며 차별화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10은 처음으로 일반과 플러스 모델 2가지로 나온다. [사진=삼성전자]

◆ 노트 시리즈 처음으로 종류 세분화

이목을 끈 것은 갤럭시 노트10이다. 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S펜을 한 손에 잡을 수 있는 크기의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한 마디로 노트는 쓰고 싶지만 대화면에 진입장벽이 있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갤럭시 노트10은 6.3형 디스플레이로 전작 갤럭시 노트9(6.4형)보다 소폭 줄었다. 대화면을 추구해온 갤럭시노트 크기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6.3형은 갤럭시 노트8과 같은 크기다.

대신 베젤이 크게 줄어 실물 크기는 더 작다. 노트10이 71.8(가로)X151(세로)X7.9(두께)라면 노트8은 74.8X162.5X8.6이다. 심지어 무게도 노트10이 168g으로 노트8 195g보다 가볍다.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는 6.8형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크다. 대화면을 추구하는 노트 시리즈의 성격에 맞춰 크기를 키운 것이다. 이전까지는 갤럭시S10 5G가 6.7형으로 가장 컸다. 하지만 역시 크기는 길이 외에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무기가 196g으로 2g 더 가볍다. 

삼성전자는 6.8형 갤럭시 노트10의 경우 노트 시리즈 충성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대화면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해 가장 큰 화면을 제공하고 대용량 배터리와 강력해진 S펜의 성능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색상은 아우라 글로우·화이트·블랙 3가지가 기본이며 출시국 이통사와의 협의에 따라 레드, 블루 등의 색상이 추가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아우라화이트. [사진=삼성전자]

◆ 마술봉 같은 S펜...휘릭, 돌리니 '화면 확대'

여기에 진화한 S펜의 성능은 기존 갤럭시 노트10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S펜 역시 성능과 디자인 모두 달라졌다. 앱 원격 조정 기능인 '에어 액션'은 전작에 도입됐던 블루투스를 통해 앱을 단순하게 구동하는 수준을 넘어 몇 가지 제스쳐로 세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작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S펜에 탑재된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버튼을 한 번 누르고 좌 또는 우로 펜을 살짝 움직이면 전면 또는 후면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른 후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 줌 인·아웃이 된다. 마치 요술봉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음악 앱에서 음량 조절, 다음곡 재생 등도 된다. 

'펜'으로써의 기능도 강화됐다. 세밀한 글씨 작성이 가능해 졌고, 이미 쓴 글씨 색상·굵기를 바꿀 수 있으며 손글씨를 일반 텍스트로 전환한 뒤 문자나 워드 파일로 전송할 수 있다. 손글씨는 62개 언어까지 인식할 수 있다. 펜 모양은 길이가 조금 짧아졌고 투톤에서 한가지 색깔로 바뀌었다.

◆ 동영상 증강현실 기능 강화...편집은 한결 편해져

세부 기능에서는 동영상에 추가된 증강현실(AR) 콘텐츠 생성 기능 'AR 두들'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일례로 한 사람의 영상을 촬영 전, S펜으로 머리에 왕관 그림을 그렸다면 촬영하는 내내 그 사람 머리에는 왕관이 따라다닌다. 

동영상 편집 기능이 있는 것도 편했다. 대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PC로 옮겨 편집해야 하거나 별도 앱을 다운 받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갤럭시 노트10에는 자체적으로 편집 기능을 갖고 있어 S펜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효과 추가나 텍스트 삽입, 배경음악 설정 등이 가능하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기능은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면에선 오른쪽 측면에 있던 전원 버튼이 왼쪽에 있던 빅스비 버튼과 통합되면서 보다 깔끔해진 느낌을 줬다. 다만 사용할 때 오른쪽 버튼으로 키고 끄는 버릇이 있었던 사람은 다소 어색할 수 있다. 

하단에 있던 3.5mm 이어폰 잭도 없어졌지만 크게 이상하거나 불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어폰 잭을 없앤 대신 USB-C 타입의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한다. 

또 불편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화면 지문인식 위치는 상향 조정 됐다. 갤럭시S10부터 탑재된 화면 지문인식 기능은 다소 화면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엄지 손가락으로 지문 등록을 해 놓은 경우, 스마트폰 몸통을 안정적으로 잡지 못 한 채 다소 어색하게 인증을 해야 했다. 이번에는 지문인식 위치가 조금 더 위로 올라가 보다 편안하게 잡은 상태에서 인증이 가능하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