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54명 중국 임시정부 유적지 탐방
[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고교생 54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임시정부 유적지를 탐방하는 ‘임시정부 대장정 통일미래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부산시교육청] 2019.8.8. |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을 27명씩 1진과 2진으로 나누어 오는 11일과 12일에 각각 출발해 15일과 16일에 각각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로 2회째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항일 독립운동 역사 현장을 찾아 선조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100년 전 수립된 임시정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 정신과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원자들의 연구보고서와 UCC제작 부문으로 나누어 1차 계획서심사와 2차 논술형 평가 및 면접심사를 통해 25개팀 50명을 선발했다.
연구보고서 부문은 48개팀 96명이 신청해 1차 평가에서 32개팀 64명이 통과한 후 2차 평가에서 21개팀 42명이 뽑혔다. UCC제작 부문은 6개팀 12명이 신청해 1차 평가에서 6개팀 12명이 통과한 후 2차 평가에서 4개팀 8명이 선발됐다.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 독립유공자 손자녀 4명을 별도로 선발했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1919년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5년 충칭에서 환국할 때까지 27년간 이동경로를 탐방한다. 참가학생들은 현지 교통여건과 탐방일정 등을 고려해 임시정부 유적지 8곳 가운데 상하이와 항저우, 치장, 충칭 등 4곳을 탐방한다.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피난처로 활용한 자싱시 매만가와 하이옌시 재청별서 2곳도 방문해 체험활동을 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프로젝트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향해 걸어간 선조들의 발자취를 답사하면서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 행사를 통해 참가학생들이 미래통일 한국을 건설하는 주역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