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서 안정적 성과
증시 하락으로 1분기 대비 분기 실적은 감소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자기자본 2위 증권사 NH투자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 최고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NH투자증권] |
14일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NH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92억4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2450억8400만원보다 341억2000만원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1분기에도 171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처럼 NH투자증권이 괄목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IB 부문의 경우 전반기 872억원에서 당반기 1553억억원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트레이딩 부문도 1473억원에서 1740억원으로 20% 가량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분기만 보면, 순이익이 107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파생상품 평가방식 변경 및 자산 리밸런싱 등에 따른 비용 발생과 더불어 국내 증시 부진으로 인한 헤지펀드,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주식성 자산 평가손실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와 트레이딩, WM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으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대형 IB딜 등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이어감으로써 경쟁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