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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동차판매 18년 만에 최대폭 감소...현대·기아도 타격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7:30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17:3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불과 2년 전만 해도 떠오르는 자동차 시장이었던 인도에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미국 CNN은 13일(현지시간) 인도 자동차공업협회(SIAM)의 데이터를 인용, 7월 인도 승용차 판매가 31%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9개월 연속 감소하며 18년여 만에 최대폭 줄어든 것이다.

인도 아흐메다바드 공장에 주차된 마루티 스즈키의 새 차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는 지난 5년 간 연간 33% 이상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인도는 2020년까지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고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도 눈독을 들였다.

하지만 안전 및 배기가스 규정이 강화되면서 비용이 증가하고, 인도 소비 금융업체들의 스캔들로 소비대출이 줄어들고, 전반적으로 경제성장세가 둔화돼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시장이 악화되고 있다.

인도 승용차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인도 최대 자동차회사인 마루티 스즈키는 7월 판매가 36.7% 급감했고, 타타모터스도 31% 줄었다. 인도 전기차 개발을 주도하는 마힌드라&마힌드라도 판매가 17% 감소했으며, 지난주에는 판매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3분기에 몇 개 공장은 최대 14일 간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외국 기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도 자동차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는 7월 매출이 10% 감소했으며 일본 도요타는 24% 떨어졌다.

자동차 시장이 이처럼 불황을 보이면서 신규 채용은 동결됐고 대규모 감원도 예상되고 있다. 비슈누 마투르 SIAM 사무총장은 대리점 폐쇄와 부품 제조 축소로 인해 33만명 이상이 감원됐다고 전했다. 인도 자동차부품제조협회도 지난달 ‘자동차 시장의 위기’로 백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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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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