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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프간 미군철수 준비 회의 개최....협상 급진전"

기사입력 : 2019년08월17일 09:44

최종수정 : 2019년08월17일 09:44

[서울 = 뉴스핌] 이영기 기자 = 휴가중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저지 리조트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보고받고 논의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의 회담이 좋았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뉴저지 골프 리조트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잘마이 칼릴자드 미 아프간 평화특사 등이 만나 아프간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도 "회담은 잘 됐고 협상은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조만간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간의 직접 대화 시작과 함께 미군 초기 철수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철군 규모는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1만4000명의 미군 가운데 50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탈레반은 알 카에다를 포기하고, 탈레반의 통제 하에 있는 지역에서 자금 모금, 동원, 훈련, 작전 계획과 같은 활동을 중단한다는 전제에서다.

미군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알카에다 추적과 소탕을 위해 주둔하기 2001년부터 주둔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가능한한 2020 대선 이전에 이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후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독일과 이탈리아도 각자 철수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리들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대화가 시작될 경우 오는 9월 28일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 선거의 연기를 아프간 정당들이 공동으로 요구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합의에는 또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함께 평화를 위한 정치적 틀을 개발하겠다는 탈레반의 의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탈레반간의 협상에서 이 문제는 오랜 이슈였다.

이번 회담이 18년간 끌어온 전쟁을 끝내는 평화협상의 시작으로 받아들여지고 탈레반의 정부 편입 로드맵을 수립하고 여타 사회적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이 아프간 반군조직 탈레반과 18년 만에 휴전을 맺는 대가로 아프간 주둔 병력 1만4000명을 8000∼9000명까지 감축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해 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가운데 왼쪽)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2019.6.25.[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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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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