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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외 해결사' 역할 부여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1:07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1:07

미중무역분쟁·일본 보복 대처 등 금융 ·산업 대응 주문
최종구에 가계부채·서민금융·일자리·구조조정 등과 차이 커
금융위 출신 김용범 기재부1차관과 금융안정 파트너십 기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청와대로부터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금융분야 해결사 임무를 부여받았다. 전임자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가계부채 대책, 혁신금융, 기업구조조정 등 금융산업발전을 주문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역할. 이는 최근 급변하는 금융관련 여건변화를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청와대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낸 은성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 따르면 은 후보자에 대한 선임 배경 키워드는 ‘거시경제’ ‘수출입’ ‘해외투자’ 등이다. 이에 경제·금융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은 후보자를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적임자 1순위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한 것. 이어 현 정부 출범 정책과제였던 금융혁신 가속화와 금융산업 선진화, 금융질서 확립 등도 완성해줄 것을 주문받았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

은 후보자는 행정고시(1983년, 27회)합격 이후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 국장 및 국제경제관리관 등 30년 공직 소개에서도 ‘일본’ ‘외환위기’ ‘환율’ ‘수출금융’ 등이 언급돼 있다.

2012년 국제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 시에 한일, 한중 통화스왑 체결을 주도하며, 당시 유럽재정위기에 미리 대응하며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한바 있다. 당시 무디스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에 우리 경제·금융의 기초체력과 건전성 홍보 역할을 하며 국가신용등급 상향도 이끌어냈다.

2013년에는 국제경제관리관으로 신흥국 외환위기와 일본의 엔저 위험 상황에서 환율관리를 통해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관리도 했다. 2014년 11월에는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선임돼 감사위원회, 연금재정위원회 위원과 2010년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지배구조 개혁 논의,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실무를 맡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일본과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면서 협력이 필요한 일본 경제관료들과 소통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위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수출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2016년 1월 이후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2017년 9월 이후 수출입은행장 재직시절 건설·플랜트, 조선·해운 등 산업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금융지원을 강화한 경험도 청와대는 부각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최종구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사유 요청서에는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 서민금융 활성화,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선도 등 우리금융산업 자체 경쟁력 강화만을 요구하면서, 최 위원장도 이에 맞춘 정책에 주력했다”면서 “반면 은 후보자는 앞으로 미중무역분쟁, 일본수출규제에 대비한 외화건전성, 수출금융, 해외금융비중 확대 등 국제금융정책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금융권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위와 외환, 거시경제 등의 파트너 부처인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임됐다. 기재부 1차관은 거시경제·국제금융·조세·대외경제협력 등에 관련된 정책 수립을 직접 챙긴다. 금융위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금융통 김용범 전 부위원장이 1차관에 선임된 것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호흡을 맞춰 당분간 ‘금융시장 안정’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챙기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로 풀이된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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