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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中·獨 경기 부양-무역 협상 기대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05:07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05: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강하게 상승했다.

중국과 독일의 경기 부양 움직임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데다 화웨이의 거래 제한 유예 기간을 90일 연장한다는 소식이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투자자들의 시선은 22일 개막하는 잭슨홀 미팅에 집중됐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적극적인 금리인하 의지를 드러내지 않을 경우 주가 하락 압박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49.78포인트(0.96%) 상승한 2만6135.7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34.96포인트(1.21%) 뛴 2923.6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06.82포인트(1.35%) 급등하며 8002.81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중국이 기업들 자금 조달 비용을 떨어뜨려 실물경기 부양에 나섰다는 보도와 독일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주요국 주식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가 2020년과 2021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여 잡는 가운데 각국의 정책 대응이 리스크를 진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다.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거래 제한 유예 기간을 90일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화웨이 측은 미국의 제재와 무관하게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을 무역 협상 타결 의지로 해석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의 연준 압박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지만 이 경우 더욱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그는 강달러가 지구촌 경제 곳곳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로스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강달러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정책자들이 이에 대해 몹시 언짢은 상태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내달 17~18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인하 여부와 인하 폭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날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서는 조심스러운 의견이 나왔다. 지난달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반기를 들었던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탄탄하다”며 “심각한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지나친 통화완화를 단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증시 상황과 관련, 킹스뷰 애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트 머니매니저는 투자 보고서에서 “일간 주가 등락을 설명할 만한 타당한 근거가 없다”며 “주식시장이 술 취해 갈 지 자 걸음을 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2% 이상 뛰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가지며 관세 충격을 경고했다.

아마존은 프랑스의 디지털 세금에 맞서 판매 수수료를 3%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1% 선에서 상승했고, 유가 상승에 셰브런과 엑손모빌이 각각 2% 가까이 올랐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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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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