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태현 대표 "한국 토종 OTT, 국제시장서 경쟁력 충분해"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6:52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16: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제방송영상마켓, 20~23일 코엑스서 개최
이태현 대표 "토종 OTT, 콘텐츠로 승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검색 포털 대신 동영상 공유서비스 유튜브로 정보를 찾는 세상이다. 그만큼 영상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넷플릭스도 국제 영상시장을 장악했다. 넷플릭스는 3년 만에 180만 가입자를 보유한 공룡 미디어기업으로 거듭났다.

나아가 애플TV, 디즈니플러스 등 2차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한국 진출이 예정됐다. 이 가운데 한국형 토종 OTT '웨이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심사를 통과해 오는 9월 18일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이사는 한국 토종 OTT사업인 '웨이브'가 국제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웨이브는 지상파방송사 3사 '푹(POOQ)'과 SK텔레콤 '옥수수'가 결합한 OTT 사업이다. 앞서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 1월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푹을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과 SK브랜드의 옥수수 사업조직을 합친 통합 법인을 출범하기로 했다.

이태현 대표이사는 2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콘퍼런스에 참여해 '한국 OTT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이사는 "KT와 LG, SK가 합친다고 해도 큰 자본을 가진 디즈니와 구글,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할만하다고 생각했다"며 "콘텐츠 제작과 경쟁력을 가진 공동체가 있다면 가능하다. 이는 K팝이 증명해줬고 드라마가 보여줬으니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있다면 '정부의 규제'라는 입장이다. 이태현 이사는 "우리의 현실은 기울어진 운동장 규제 시장이다. 구글, 넷플릭스 등 해외 기업은 통신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반면 국내 기업인 네이버나 카카오, 왓챠는 많이 내고 있다. 이러니 공정한 경쟁이 되겠나"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는 방송법에 녹여 OTT 사업을 규제하고 싶어하고,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맥락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정부기관은 규제하려 하고 민간은 이를 싫어한다"고 부연했다.

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가 21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국 OTT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이 이사에 따르면 2차 OTT 기업이 국내로 진출하는 이유는 한국 콘텐츠 시장이 아시아 공략의 거점이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미니시리즈 드라마 제작비가 편당 7억원이다. 20부작이면 140억원이다. 드라마 제작사, 채널사업자가 140억원을 회수하지 못하면 드라마 수주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만들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팔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을 벗어나 팔리기 때문이다. 국내 콘텐츠가 해외에서 잘된 게 ‘태양희 후예’ ‘도깨비’ 등이 있다. 해외 OTT 기업은 이러한 콘텐츠 제작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해외 OTT 사업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국내 제작사들의 사정은 좋아질 수 있다고 이 대표는 전망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이 이사는 “5000만 경쟁이 아니라 190여개국에 콘텐츠가 다 실리는 꿈꾸던 현장 , 이건 엄청난 장점”이라면서도 “반대로 그쪽에서 원하는 콘텐츠만 만들 가능성이 높다. 대하드라마를, 사회적약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겠나. 다양성 있는 콘텐츠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요구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디어의 공적인 영역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양성에 대한 고려를 하고 있다. 웨이브는 두 개의 방송사에 공영방송이 모였으니 네거티브 포인트는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이태현 이사는 웨이브의 장점은 콘텐츠라고 내세웠다. 이 이사에 따르면 푹과 옥수수가 결합하면서 100만 구독자가 됐지만, 이는 회수율이 여전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에 IPTV와 케이블까지 확장해 접점을 넓혀 젊은 세대뿐 아니라 기성세대가 모두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다. 여기에 월정액권을 구매하면 지상파 방송 3사에 국내 영화, 해외드라마 시리즈도 볼 수 있도록 한다.

이태현 이사는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에 대해 "보호해달라는 건 철지난 이야기다. 영화도 스크린쿼터를 통해 살아났다.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보면 산업국가는 본인이 잘하는 업적은 철저히 보호하다 경쟁력이 생기면 자유무역으로 풀어놓는다고 나온다. 국내 OTT 사업자들은 공정한 경쟁의 작업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하게 제작비를 투자하고 동일하게 제작서비스 알고리즘을 추천, 개발해 글로벌 사업자와 본원적인 경쟁을 하고 싶단 거다. 토종이기 때문에 도와달라고 하지 않겠다. 우리는 콘텐츠로, 플랫폼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