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10 예판으로 15만명↑...LTE 보다 두 배 빠른 속도
5G클러스터·노트10 론칭에 가입자 급증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텔레콤이 이동통신3사 중 처음으로 5세대이동통신(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5G 상용화 이후 140여일 만으로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시점보다 2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갤럭시 노트10'로 5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은 지난 19일 88만명이었던 SK텔레콤 5G 가입자가 20일 '갤럭시노트10(이하 노트10)' 개통 시작 이후 이틀 만에 급격히 증가해 전체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노트10 예판을 통해서만 가입자 15만명 가량이 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언팩에서 노트10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면서 "타 5G폰에 비해 예판 기간이 길었던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5G 가입자의 주 연령층은 30, 40대로 전체 가입자의 55.1%,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 등의 비율을 나타냈다.
5G 상용화 이후 데이터 사용도 활발해졌다. LTE에서 5G로 기기 변경한 고객은 월 평균 데이터 사용이 20.4GB에서 33.7GB로 약 65% 늘었다.
특히 국내외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데이터는 월 4.3GB에서 9.8GB로 약 130% 증가하고, 월 평균 와이파이 사용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37% 감소했다.
또 SK텔레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 대비 가상현실(VR) 이용량이 약 15배 많았다. SK텔레콤은 타 통신사보다 앞선 5G 가입자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자와 협력하고, 5G 생태계 확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전국 각지에 조성 중인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G 서비스 진화도 추진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