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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영변서 연료봉 최대 6000개 수습 가능성 제기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8:16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21:58

핵무기 1개 제조분량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 1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영변 흑연 감속로에서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폐연료봉 3000~6000개를 꺼냈을 수 있다”며, “실제로 재처리됐을 경우 추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양은 핵무기 1개를 만들고도 남을 정도”라고 전했다.

북한 영변 핵시설 [사진=38노스]

교도통신은 “새 연료를 넣은 감속로까지 가동되면 플루토늄 생산량이 더욱 증가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IAEA는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는 74차 유엔총회에 앞서 제출한 ‘2018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에도 영변의 5㎿ 원자로를 계속 가동했다며 이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한 대가로 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

IAEA 소식통은 “협상이 결렬된 상태에서 북한의 핵개발만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북한 핵시설은 영변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변은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이므로 영변 시설 폐기 합의가 이뤄졌다면 비핵화를 위한 좋은 출발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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