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경남 고성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유치 확정

기사입력 : 2019년08월26일 14:10

최종수정 : 2019년08월26일 14:10

2022년까지 총 사업비 800억원 투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고성군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해양수산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공모 사업 대상지로 고성군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고성군이 추진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일대 10만㎡에 2019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3년간 국비 220억원 등 총사업비 800억원을 투입한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6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백 국장은 이날 고성군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유치가 확정되었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9.8.26.

한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첨단 순환여과시스템, IT 기반 바이오플락양식시스템, 친환경 스마트 종자생산시스템 등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성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계획은 삼천포발전본부에서 발생되는 일반 해수보다 7~8℃ 높은 온배수(연간 29억t 정도)를 열공급설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강점으로 볼 수 있다.

그간 경남도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고성군 유치를 위해 2018년 9월 경남도, 고성군, 경상대학교, 경남연구원, 한국남동발전, 지역어업인으로 구성된 실무 T/F팀을 구성해 공모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를 운영할 특수목적법인 ㈜AQA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기존의 실무 T/F팀을 사업단으로 확대 구성・운영해 사업계획을 완성했다.

올해 5월 도지사 특별지시로 관련 공무원, 어업인 등 7명이 덴마크, 스페인, 중국의 글로벌 스마트양식 선도업체를 방문해 세계적인 흐름을 직접 파악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다.

한국남동발전과 협의를 통해 사업예정 부지 10만㎡ 중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테스트베드의 사용료는 면제, 배후부지는 저렴한 금액으로 어업인에게 임대하고, 열공급설비 400억원 투자와 창업교육지원센터 재정지원 등 지역환원 프로그램 운영을 결정했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이러한 사업계획을 기반으로 2019년 5월 해양수산부에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해 전남 신안군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는 전국 어류양식 생산량 1위(2만6000t)를 차지할 정도로 특화돼 있어 지역산업과 연계성이 강화다. 한국남동발전에서 열공급설비 400억원 투자로 온배수를 활용한 사업의 경제성, 스마트양식 플랫폼의 확산성, 양식기자재 등 연관산업의 발전 가능성 등 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지사, 고성군수 핵심 공약사항으로 자치단체장의 사업추진 의지가 강하고, 스마트양식 시스템설계, ICT 플랫폼, 환경, 에너지 등 국내 유수의 15개 양식기자재 전문기업과 지역 어업인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남동발전에서 부지 및 열공급설비 제공, 창업교육지원센터 재정지원, 종자매입 무상방류 등 지역상생협력 모델 실천계획과 고용위기지역인 고성군의 상황도 심사위원들이 경상남도 고성군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경남도는 전국 어류양식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낙후된 양식방법, 어촌인력 감소 및 고령화, 환경오염 등으로 생산기반이 취약하고 매년 적조, 고수온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어 양식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양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인식해 왔다.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계 주요 수산국은 오래 전부터 생산성・효율성 제고 및 지속가능한 양식을 위해 IC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식 도입에 주력한 결과 Marine Harvest 등 양식기업 육성에 성공하여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90% 이상을 연어에 주력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바리류 등 고부가가치 어종을 특화한 스마트양식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 등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양식어업의 체질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과 청년인력 어촌유입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남도만의 강점을 가진 삼천포발전본부 온배수를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양식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민선 7기 도지사, 고성군수 핵심 공약사항으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주요사업 내용은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삼천포발전본부 일원 10만㎡에 스마트양식 기술을 시험・실증할 테스트베드 1만6000㎡와 도로, 지하매설시설, 환경관리시설, 오폐수처리시설 등 배후부지 기반조성 8만4000㎡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스마트양식클러스터조성조감도[사진=경남도청]2019.8.26.

테스트베드에서는 국내 양식어종과 경쟁하지 않고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바리류와 국내에서 수입산의 비중이 높은 새우류를 AI, ICT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양식 요소기술을 결합하여 양식기자재 실증 및 표준화, 양식생산 과정의 빅데이터화를 통한 Digital Twin 기술을 구현한 선도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창업교육지원센터에서는 1개월 과정의 예비창업과정, 2년 과정의 창업실행 과정과 창업 후 컨설팅 과정을 통해 청년인력, 귀어 어업인은 물론이고 지역의 수산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맞춤형 스마트양식 교육을 통해 관련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배후부지에서는 테스트베드에서 시험・실증을 거친 스마트양식 플랫폼을 민간 양식단지에 도입하는 개념으로 경상남도 고성군만이 강점을 지닌 발전소 온배수 열원을 활용한 바리류, 새우류양식, 가공, 유통 및 기자재 생산업체 등으로 구성된 경쟁력 있는 집적화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구성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단’에서 KMI, 경상대학교, 경남연구원 등 협력기관의 자문을 받아 사업기획, 운영관리, 교육, 기술지원 등을 책임질 계획이다.

배후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어업인 분양은 고성군이 주체가 되어 전문성이 있는 공공기관에 위탁해 운영한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투입되는 400억원 이외에 한국남동발전 열공급설비 400억원이 투입됨에 따라 178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8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112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예상된다.

간접적인 효과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성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선도기업을 육성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을 유도해 경상남도 고성군이 미래 스마트양식 산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나라 양식산업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거점 역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트베드는 올해 12월까지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내년도 하반기까지는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2년 하반기부터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배후부지 기반조성은 2021년 하반기 공사가 완료되면 2022년부터는 도내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분양 및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1단계 테스트베드 및 배후부지(10만㎡)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단계 배후부지(31만6770㎡), 3단계 배후부지(22만6446㎡) 총 64만3216㎡의 세계적인 스마트양식 타운을 조성하여 경상남도 고성군이 세계적인 스마트양식 허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유치는 경남도와 고성군, 한국남동발전, 경상대학교, 지역어업인 등 민관산학이 협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통해 양식산업의 혁신성장과 어업인 소득수준 향상, 청년 일자리 창출 토대가 마련된만큼 앞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어업이 되도록 전후방 연관 산업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