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가 2년 만에 '더 CJ컵'에 출전한다.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가 10월17일부터 나흘간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우승상금 175만5000달러)'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2017년 출전한 이 대회서 4오버파로 공동 36위에 자리한 바 있다.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저스틴 토마스(26·미국)다.
최경주는 CJ컵 조직위원회와의 공식 인터뷰서 "더 CJ컵 1회 대회 출전 이후 2년만에 다시 참가하게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다. 이렇게 귀한 기회를 준 CJ그룹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내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와 PGA투어를 병행하면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 '더 CJ컵' 대회가 더 값지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대회 출전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더 CJ컵'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 한국 최초의 PGA 투어인만큼,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그들의 멋진 샷을 감상하면서 멋진 대회가 되길 바란다. 많은 참여와 성원 속에서 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성원 부탁한다. 제주 나인브릿지스에서 뵙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 최경주는 내년부터 시니어 투어에 시선을 돌린다.
지난 2000년 PGA 투어에 데뷔한 최경주는 PGA 투어 통산 8승으로, 아시아 선수 중 투어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 16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PGA 통산 44승을 기록 중인 필 미켈슨(49·미국),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미국), '페덱스컵 3위' 저스틴 토마스(26·미국) 외에도, 조던 스피스(26·미국), 제이슨 데이(31·호주) 등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최경주가 2년만에 더 CJ컵에 출전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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