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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페트병 금지"… 포장재 규제 강화, 식품업계 '발등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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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품 무색페트병 순차 적용..."식품 안전성 걸림돌"
식품업계, 친환경 투자 잇달아...이미지 제고 효과 고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내년부터 음료나 생수 등에 유색 페트병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등 친환경 포장재 규제가 강화되면서 식품업계도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와 환경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올해 12월 25일부터 시행된다.

당장 올 연말 시행 예정인 개정안에 따라 음료, 생수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기존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바꿔야하고, 라벨도 쉽게 뗄 수 있는 접착제로 변경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포장재 자체 개발에 나서거나 설비를 교체, 일부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변경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생수 에코탭 적용.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6월부터 먹는샘물 ‘아이시스 평화공원산림수’에 분리가 편한 ‘에코탭(Eco-Tap)’ 라벨을 적용했다.

에코탭 라벨은 접착면의 상단 끝부분만 비접착 에코탭을 적용해 쉽게 라벨 제거 후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롯데칠성음료는 에코탭 라벨을 아이시스 평화공원산림수 500ml 및 2L 제품에 우선 적용하고 올해 말부터 아이시스 8.0, 지리산 산청수 및 PB(Private Brand) 등 먹는샘물 전 제품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2017년 '칠성 스트롱 사이다' 출시를 시작으로 작년 하반기 '트로피카나 스파클링'의 형광색상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바꿨다. 올해 3월에는 '밀키스'에 무색 페트병을 전면 도입했다.

다만 ‘칠성사이다’와 ‘트레비’, ‘마운틴 듀’ 등 제품의 경우 현재 무색 페트병 교체를 위한 안전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형광 유색 페트병으로 재활용 3등급을 받았던 마운틴 듀는 녹색으로 변경 교체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기존 유색 페트병은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식품 안전성을 위한 검사를 거쳐 아직 교체가 진행되지 않은 제품들도 이르면 올 연말까지 (무색 페트병으로) 바꾸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식품도 지난 7월 탄산수 '빅토리아'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했다. 웅진식품은 이중 절취선을 적용한 에코 라벨로 변경했고 페트병 색상도 기존 옥색에서 무색으로 바꿨다. 코카-콜라사역시 '스프라이트'와 '씨그램'을 무색 패키지 변경 완료했다.

또한 이번 개정안으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식품업체들도 있다.

오리온은 올해 6월 약 70억원을 투자해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플렉소' 방식의 인쇄설비를 도입했다. 이어 내달까지 '고소미', '다이제' 등 10개 브랜드 디자인을 단순화해 인쇄도수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인쇄도수를 낮춘다면 연간 약 32톤의 잉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올 회사 측은 예상했다.

동원시스템즈가 생산한 ‘에코소브레’ 샘플 제품.[사진=동원시스템즈]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가 가능한 식품 파우치 '에코소브레'를 1년 여에 걸쳐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식품파우치는 통상 알루미늄 필름 등 차단성이 우수한 소재를 겹겹이 덧붙여 만든다. 하지만 이러한 소재는 생분해 뿐 아니라 분리배출도 어려워 환경에 치명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에코소브레의 경우 외부 차단성을 높인 특수 종이 소재와 자체 개발한 생분해 필름을 재료로 만들어 2년 내 약 90%가 생분해가 가능하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친환경 규제 강화와 소비자 인식 변화 등 요인으로 친환경 기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식품업체들도 다각적인 측면에서 친환경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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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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