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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탈삼진 적다"... ESPN "디그롬, NL 사이영상 수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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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 8승8패 ERA 2.76 220탈삼진 기록중
류현진, 12승 5패 ERA 2.45 142 탈삼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디그롬이 10승을 못해도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 구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제이콥 디그롬(32·뉴욕 메츠)이 류현진(33·LA 다저스)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각) 각 구단의 현재 상황을 살피는 파워랭킹을 올리면서 사이영상 경쟁을 언급했다. 메츠를 15위로 올려 놓은 이 매체는 "최근 좌완 투수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수상자 디그롬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SPN이 제이콥 디그롬의 사이영상 가능성을 점쳤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8월 초까지 12승2패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던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애틀랜타전서 5⅔이닝 6피안타 2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양키스전(4⅓이닝 7실점), 애리조나전(4⅔이닝 7실점), 콜로라도전(4⅓이닝 3실점)까지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휴식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 슈어저와 디그롬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디그롬은 10일 애리조나전 이전까지 8승8패 평균자책점 2.76 22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승수는 적지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류현진(2.45)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고, 삼진 능력이 좋아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NL 평균자책점 1위는 여전히 12승 5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최근 4경기 부진에도 2.45로 평균자책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탈삼진은 142개로 이 부문 NL 공동 26위다.

ESPN은 디그롬의 적은 승수에 개의치 않았다. 이 매체는 "디그롬의 승수 부족에 대해 극악의 불펜과 공격력 부족을 탓하지만 지난해 10승9패의 성적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한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여전히 평균자책점 2.45로 낮지만 삼진이 적다. 맥스 슈어저는 한 달의 공백이 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평균자책점(3.50)이 높다. 마이크 소로카와 소니 그레이는 수치가 뛰어나지만 가능성은 없어보인다"고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ESPN은 "아마 디그롬이 다시 한번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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