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A 다저스 류현진이 사이영상 중간투표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7일(한국시간) “사이영상 중간 투표 결과, 류현진(32)이 47표 중 31표를 받아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달만의 1위 복귀다. 지난 7월 투표에서 맥스 셔저(워싱턴)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류현진(11승2패 평균자책 1.53)은 이번 8월 투표에서는 다시 1위로 복귀했다. 이번 투표에서 셔저(9승5패 평균자책점 2.41)는 16표를 받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53은 이 부문 메이저리그 압도적인 1위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1.53을 기록, 압도적인 1위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특히,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호투를 높게 봤다. 류현진은 지난 6월29일 콜로라도 원정전에서 4이닝 7실점후 8월1일 6이닝 무실점으로 ‘악몽’을 벗어났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단 한 경기만 부진했다. 지난 6월29일 콜로라도 원정전서 4이닝 9피안타 7실점 했다. 다시 쿠어스필드로 돌아와 콜로라도 타선을 무실점으로 압도했다. 3개의 안타만 허용했고 실점없이 6이닝을 소화했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사이영상을 결정하는 전통적인 수치인 방어율(1.53)과 승률(0.846)에 1위 를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중 시즌 최소 볼넷은 1995년 그레그 매덕스가 기록한 32볼넷이다. 류현진은 현재 볼넷을 16개만 내줬다"고 설명했다.
최신 트렌드인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과 FIP(수비무관방어율)에선 셔저가 각각 5.3과 2.09로 1위다. 류현진의 WAR은 5.1, FIP는 2.58이다.
WAR는 승리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은 가상의 선수와 비교해 팀에 몇 승을 더 안기는 지 측정하는 세이버 매트릭스 지표다. 셔저는 평범한 선수보다 5.3승을, 류현진은 5.1승을 추가로 팀에 안겼다는 뜻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현재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하지만 재충전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류현진은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시즌12승이자 통산 150승에 세번째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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