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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 신경영]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구광모 "바꿔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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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중 3곳, 사실상 총수 바뀌며 세대교체
젊음과 선대로부터 받은 경험으로 미래 산업 대비
'이윤 창출' 넘어 '사회적 존경 받는 기업'으로 탈바꿈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재계가 젊어졌다. 4대 그룹 중 세 곳의 총수가 최근 몇 년 새 바뀌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8년 5월 부친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그룹 총수로 지정됐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공식적인 총수는 아니지만 최근 대내외 활동을 도맡아 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해 고(故)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40대에 LG그룹의 총수가 된 구광모 회장도 가세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재계 막내 총수였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느덧 맏형이 됐다.
나라 경제가 어렵던 시절, 기업을 창업해 돈을 많이 벌어 국가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이 최고 가치였다. 어지간한 잘못은 눈감기도 했다. 사회 분위기가 그랬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경쟁이 빠르고 치열하게 전개되다 보니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발맞춰 변해야 한다. 너무 빠르거나 느려선 안 된다. 게다가 단지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어선 안 된다.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공유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이 모든 게 젊은 총수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다.

그런 면에서 이들이 유리하다는 평가도 많다. 해외 유학 경험으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민감하고 인맥도 넓다. 할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여러 기업의 흥망성쇠를 목격했기에 신중하다. 그러면서 젊음을 무기로 소통과 형식 타파 등 새 시대에 맞는 기업인상을 만들고 있다.

최근 이들은 여러 행사에 자리를 함께하면서 한국 경제 위기 해소에 뜻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 동행을 시작으로 올해 신년인사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과의 회동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각자 그룹의 미래 산업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한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재계 1위 그룹의 총수로서 역할을 넓혀 가고, 최태원 회장은 맏형으로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관계를 넓혀 가면서 경쟁할 부분은 선의의 경쟁을, 협력할 부분은 통 큰 협력을 만들고 있다.

4대그룹 총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사진=뉴스핌DB)

◆이재용, '선택, 집중, 과감한 투자'로 사회에 기여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갑자기 병석에 누운 후 세간의 관심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집중됐다. 이 부회장은 예상대로 2016년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지난해 총수로 지정됐다.

그는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방산 부문은 한화(2014년 11월),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 등 화학 부문은 롯데(2015년 10월)에 매각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신 반도체와 통신기기 그리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인공지능과 바이오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천문학적인 규모를 해당 분야에 투자하면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이 부회장 본인이 직접 해외를 돌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래 사업 선도와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80조원 투자, 4만명 고용도 약속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갖고 있는 사회적 책무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청년실업자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벤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시대의 삼성이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사회 구성원들과 가까워지려 노력한다는 점이다. 과거 삼성이 '최고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현재 삼성은 이 가치에 이해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한 상생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주 친화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액면분할 등을 실시했다. 삼성전자의 오래된 과제였던 '반올림 문제'도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하는 방식으로 완전 타결을 끌어냈다. 사내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밥을 먹는 모습이 자주 찍힐 정도로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열심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leehs@newspim.com

◆정의선, 젊지만 많은 경험으로 준비된 경영인

1999년 일본 이토추상사 뉴욕지사에서 근무하던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귀국해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첫 업무는 자재본부에서 부품 조달 및 자재 관리, 협력사 관리 등이었다. 제조업의 기본인 부품과 원자재부터 알아야 경영을 잘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어진 현대가의 전통이다. 부친인 정몽구 회장도 같은 길을 걸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면서 본인의 능력을 한껏 선보였다. 1998년 현대차가 인수한 기아차는 정 수석부회장이 대표를 맡을 때까지도 실적이 썩 좋지 않았다. 실적 개선도 필요했지만, 현대차와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더 어려운 숙제도 놓여 있었다. 그는 차별점으로 '디자인'을 선택, 당시 최고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후 기아차는 '기아차만의 디자인'으로 재탄생하면서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받았고, 실적도 자연스럽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부친인 정몽구 회장이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총수'로 불리는 것을 큰 불효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잘못된 일이 생기면 '본인의 책임'이라고 나서서 해결책을 찾는 경영자로도 유명하다.

그의 경영철학 중 맨 앞에 놓여 있는 것은 '인재 그리고 소통'이다. 내부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어떻게 해서든 외부 인재를 영입하려고 한다. 또 젊은 소통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영자로 유명하다. 과거 부사장 시절에는 직원의 상가를 방문해 늦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사장, 부회장, 수석부회장이 돼서도 직원들의 발전적인 의견은 어떤 자리에서라도 귀담아 듣고 경영에 반영하려 한다.

현재 현대차그룹에 놓인 숙제는 미래 자동차라는 단순해 보이지만 쉽지 않은 문제다. 이런 면에서 젊은 감성을 지니고,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그리고 인재를 중시하고 소통으로 경영하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제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현대차]

◆최태원, 재계 맏형…사회적 가치 전도에 집중

최태원 회장은 1998년 그룹 회장을 맡아 20년 넘게 총수 자리를 지키고 있는 4대 그룹의 맏형이다. 최 회장의 경영철학은 2006년 즈음을 기점으로 나뉜다. 전에는 그룹의 성장을 위한 '글로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기업과 사회가 동시에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로 대표된다. 물론 이후에도 그룹이 성장해야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성장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가 총수가 됐을 때 SK그룹은 정유와 통신이 주축인 전형적인 내수업체였다. 이에 최 회장은 수출이 필요하다고 여겨 '글로벌'을 외치면서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외 자원 개발, 석유화학 사업을 통한 수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기에 2012년 주변의 반대가 심했던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가장 주목받는 경영인이 됐다.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SK그룹은 진정한 수출지향형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SK그룹의 수출은 최 회장이 취임할 당시 8조3000억원 수준(1998년 말)에서 2017년 75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룹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53%로 내수보다 높았다.

최태원 회장이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이자 본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사회적 가치'의 제대로 된 정립과 확산이다. 그는 최근 성공한 경영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전도사'로 불린다. 최 회장은 2018년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일 뿐 아니라 이제는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의 전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하루빨리 나서 달라”고 CEO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최근 각 계열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계량화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내면서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확산 활동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위원장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지표와 기준점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2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마지막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활용, 딥 체인지를 가속화하자고 말했다. [사진=SK]

◆구광모, '회장'보다 '대표'…파격과 안정의 균형

2018년 6월 LG그룹은 깜짝 인사를 발표했다. 지주회사인 ㈜LG의 회장으로 구광모 대표를 선임한 것이다. 고(故)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총수 자리를 구광모 회장이 물려받으리란 것은 모두의 예상이었다. 다만 부회장 직을 거쳐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단번에 회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그만큼 구광모 회장의 어깨에 놓인 짐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사였다.

구광모 회장은 '회장'보다 '대표'라고 불리는 것을 선호한다. 회장이라는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지주회사 대표이사라는 책임의 무게를 더 느끼기 위해서라고 전해졌다. 또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전문경영인들에 대한 배려도 포함돼 있다.

그의 첫 경영 행보는 파격이었다. 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것이다. LG화학의 신임 대표이사에 3M 출신의 신학철 부회장을 내정했다. 그동안 '순혈주의' 성격이 짙었던 LG그룹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인사였다.

구광모 회장이 LG그룹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를 보여준 것이다. 그는 취임 인사말에서 “그동안 LG가 쌓아 온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자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필요한 부분은 개선’이라는 언급은 회사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서는 과거 순혈주의에 연연하지 않고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겠다는 것과 연결된다. 이어진 임원 인사에서도 외부 인재 영입과 성과주의 등에 따른 인사를 실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성장 산업을 준비해야 하는 구광모 회장은 연구개발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그는 공식적인 첫 대외 활동으로 2018년 9월 12일 LG의 융복합 R&D 클러스터인 서울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았다. LG사이언스파크는 그룹이 총 4조원을 투자해 2017년 4월에 오픈한 연구단지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하우시스·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7000명이 집결해 있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회장에 대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 사고를 지녔다”는 평이 많다.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시장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고민한다. 특히 철저한 실행을 중시한다. 이미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 ‘실행’을 하지 않으면 그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 [사진=(주)LG]

◆'그룹 성장' '미래 먹거리 발굴' '사회와 공존' 등 과제 산적

이들은 어쨌든 대기업집단 총수의 아들로서 어려서부터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소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고 선대에서 일군 기업을 물려받았다. 때문에 경영능력에 대해 의심하는 눈초리도 있고, 승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게다가 현재 국내외 정세와 경제 상황이 호의적이지 않다. 강대국들의 자국 보호주의 성향이 확산되고, 특히 양강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노동친화정책으로 기업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또 미래 사회로 가기 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10년 후에는 어떤 기업이 존속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말처럼 지금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 미래 산업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면 아무리 4대 그룹이라 할지라도 지속 가능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시대다.

또 하나의 숙제는 사회와의 공존이다.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공유경제 등이 대표적이다. 즉 4대 그룹 총수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인으로서 소속된 그룹의 성장, 미래 산업 주도, 국가경제 발전, 그리고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까지도 챙기고 기여해야 하는 것이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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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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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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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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