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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日, 엔화 약세로 상승...中, 외자 유입책에도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9월11일 17:11

최종수정 : 2019년09월11일 17:11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2만1597.76엔으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1.65% 상승한 1583.66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며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 신제품 출시 소식에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상승폭이 다소 제한됐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 측에서 오는 10월 고위급 무역 협상이 있을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이후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이 제기됐다. 이에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감소했다. 달러/엔 환율은 107.78엔에서 거래, 달러당 엔화값은 지난달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시작으로, 17~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8~19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4.43% 상승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각각 3.14%, 1.95% 뛰었다.

엔화 약세 덕분에 수출주인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2.39%, 3.74% 상승했다.

애플 신제품 발표 소식에 관련 기업 역시 강세를 보였다. 무라타제작소와 알프스알파인은 각각 2.26%와 3.57% 올랐다.

중국 증시는 금융 당국이 해외자본 유입을 위한 정책을 내놨음에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1% 내린 3008.81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 급락한 9853.72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74% 하락한 3930.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외환 규제 당국은 전날 해외자본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외화로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인 투자전용 주식(A주)을 사들일 수 있는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와 위안화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위안화 적격외국기관투자가'(RQFII)에 설정된 투자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콩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26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2% 오른 27114.81포인트, H지수(HSCEI)는 1.51% 상승한 1만560.1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4% 오른 1만790.3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11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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