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회 미루고 삭발식 나선 한국당에... 민주당 “민생이나 챙기라”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10:55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10:55

"할 얘기있으면 대표연설·국감·대정부질의 이용하시라"
민주당, 대정부질의 미뤘지만 국감 일정은 고수 방침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본회의 출석 문제로 9월 정기국회 시작을 알리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미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자유한국당은 정쟁은 그만두고 민생이나 챙기라”고 입 모아 일갈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임명된 장관을 언제까지 부정할 것인지 모든 사안을 장관 임명 철회로 이어가는 것은 억지”라며 “합의된 의사일정을 정쟁을 이유로 파기하고 변경하는 일은 이제 지겹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7 leehs@newspim.com

이 원내대표는 “(조 장관 출석이)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는 안 되고 대정부질의 때는 된다는 말은 정확히 모순이다. 앞뒤가 맞지 않으면 억지인데 정치는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생떼로 인해 민생은 방치되고 있다”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1년 중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할 지금 한국당에서 천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하겠다는 건 분풀이 정치, 화풀이 정치, 독단의 정치다. 할 일은 하고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 무산이 작은 파행으로 끝나길 바란다. 정기국회 파행이라는 더 큰 파행으로 번지질 않길 바라며 합의된 국회 일정이 차질 없이 지켜지도록 한국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또한 “한국당의 무책임한 발목잡기에 정상적인 의사일정 진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금쪽같은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며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의, 국정감사에서 당당히 얘기하시라”고 꼬집었다.

조 정책위의장은 “특히 삭발공세가 유감스럽다”며 “국가지도자를 꿈꾸는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사다. 국민들에게 아무런 명분도 감동도 주지 못하는 뜬금없는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은 조 장관에 대한 비상식적 집착을 버려야 한다”며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는 장외가 아닌 국회다. 삭발농성으로 얻을 것은 정치적 불신 뿐 아니라 민생을 외면한 정치 투쟁을 국민들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을 황 대표는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7 leehs@newspim.com

한편 민주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 취소로 국정감사 일정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후 일정만은 예정대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연설보다는 국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며 “대표연설은 나중에 하던지 중간에 끼워서 하던지 하더라도 전체일정을 (그대로) 가져가는 걸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