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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급변하는 미래 대비하려면 방향과 속도 중요"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09:40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10:23

20일 제1차 미래전략 컨퍼런스 참석
성장·포용·사람·전환·인구·축적 강조
"'사회적 가치 실현 기본방향' 수립 중"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방향'과 '속도'"라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미래전략 컨퍼런스'에 참석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올바른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미래전략 컨퍼런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9.20.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다가올 미래는 예측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뉴 애브노멀(New abnormal)의 시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미래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6가지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것은 △우리 경제, 성장의 힘 △우리 사회, 포용의 힘 △혁신인재, 사람의 힘 △가치 변화, 전환의 힘 △우리 국민, 인구의 힘 △신뢰·예측, 축적의 힘 등이다.

먼저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요소투입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며 4차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시스템 개혁 △데이터·인공지능(AI) 등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4조7000억원 지원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소위 'Big 3' 산업은 가장 가까이 다가가야 할 미래 유망 동력산업"이라며 "이 외 유망산업들을 계속 발굴하는 것이 향후 숙제"라고 언급했다.

포용의 힘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사회안전망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 미흡하다"며 "우선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보강해 나가야 하고 포용성을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사람중심 경제'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이미 미래사회 대비 차원에서 향후 5년간 총 23만명의 혁신인재 양성계획을 추진중에 있다"며 "AI대학원 확대, SW중심대학 강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신설 등 미래 핵심산업에 꼭 필요한 인력공급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또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생명, 안전, 환경, 공정, 윤리 등 사회적 가치가 우리 경제사회에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러한 추세가 사회 전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현재 '사회적 가치 실현 기본방향'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홍 부총리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문제를 극복하는 것과 우리 경제의 신뢰와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미만(0.98명)인 점과 한국의 사회적 신뢰도가 26.6%에 불과해 OECD 평균(36%)대비 10%포인트(P) 낮다는 것을 언급하며 문제해결이 시급하다고 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미래 설계를 위한 방향이 합리적으로 설정되어야 하고 일단 방향이 설정되면 그 다음은 속도경쟁"이라며 "우리사회의 유효속도가 극대화되도록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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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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