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내년 예대율 규제, 저축은행 상위 10사 중 6개사 100% 초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OK저축은행, 대부자산 이전으로 예대율 100% 웃돌아
2020년까지 예대율 100% 맞춰야…선제 대응 필요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내년부터 저축은행에도 은행의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예대율(고객이 맡긴 돈 대비 고객에 대출한 돈의 비중) 규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주요 10개 저축은행 중 절반 이상이 여전히 예대율 100%를 넘어서고 있다.

2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예대율 100%를 초과하는 곳은 OK·웰컴·페퍼·한국투자모아·애큐온저축은행 등 모두 6곳이다.

이 가운데 OK저축은행이 111.14%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저축은행 108.46%, 페퍼저축은행 106.36%, 애큐온저축은행 105.79%, 모아저축은행 103.78% 순이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대출 확대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저축은행에도 시중은행 수준의 예대율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예기간을 부여해 내년 110%, 2021년 100%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규제 도입으로 오는 2020년 말까지 2~5개 저축은행에 200억~2000억원 수준의 대출 감축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 금리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에는 30%의 가중치를 두기로 하는 등 예대율 규제를 통해 고금리 대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이다. 예대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예수금을 늘리거나 대출금을 줄여야 한다. 예대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고, 한 번 부실이 발생하면 부실이 빠르게 번져 자칫 대규모 인출사태인 '뱅크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예대율이 너무 낮으면 이자를 지급하고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을 제대로 굴리지 못했다는 의미가 된다.

예대율이 높은 저축은행이 예대율 100% 수준을 맞추려면 수신을 늘리거나 대출을 축소해야 한다. 고금리 특판 상품을 통해 수신액 확대가 가능하지만,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대출을 줄이는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는 우려도 있다.

예대율이 가장 높은 OK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원캐싱, 지난 6월 미즈사랑 등 대부업 자산을 이전하면서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024년까지 러시앤캐시의 대부자산도 이전해야 한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대출 포트폴리오에 변동이 생기면서 예대율이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유동성 비율 규제에 따라 3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부채 대비 유동성 자산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측은 "금융당국의 중금리 대출 확대 기조에 따르다보니 예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예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JT친애저축은행의 경우 낮은 평균 대출 금리로 인해 예대율이 소폭 올라갔다. JT친애저축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이번 달 기준 16.2%로 OK저축은행(19.88%), 웰컴저축은행(19.39%), SBI저축은행(18.92%), 유진저축은행(17.40%) 등 다른 자산 규모 상위권 저축은행 대비 최대 3%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모아저축은행은 지난달과 이번 달 퇴직연금 유입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예대율이 소폭 올랐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