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 은행의 7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하락했다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 통상 연체율은 분기말이 되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올해는 과거보다 연체율 증가폭(전월말 대비)은 크지 않았다. 은행들의 7월 대출 연체율 증가폭은 2016년 0.07%포인트, 2017년과 2008년 각각 0.05%였다.
올 7월말 연체율이 전월말보다 올라간 것은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를 상회, 연체채권 잔액(7조5000억원)이 7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67%)이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7%)이 0.07%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이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도 0.29%로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은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49%)은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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