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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당, 조국 관련 증인채택 거부…방탄국감” 강력 비판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1:23

최종수정 : 2019년09월25일 17:20

나경원 “피의자 신분 법무장관 압색…헌정사 큰 오점”
정용기 “방탄국감은 처음…막장이란 말도 아까운 수준”
국회 상임위 한국당 간사들 “‘조국 국감’ 철저히 진상규명”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의혹 관련 증인 채택을 전면 거부하자 “방탄국감”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한국당은 아울러 이번 국감을 ‘조국 국감’으로 정의하고 관련 의혹 진상규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4 leehs@newspim.com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을 보고 말았다. 피의자 신분의 법무부장관이 끝까지 자리를 버티다 11시간 동안 압수수색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문재인 정권이 남긴 헌정사의 큰 오점”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한마디 말도 없고 여당은 여전히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런 비겁한 침묵과 억지 옹호가 여당 동료들과 국민들의 정권에 대한 깊은 실망의 이유”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어제 조 전 수석에 대한 직무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정권과 여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서도 다른 야당과 다시한번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조 장관 의혹 관련 증인을 전부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방탄국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장은 “조 장관이 증거를 인멸하고 수많은 혐의가 드러났음에도 카메라 앞에서 뻔뻔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파렴치한 강력범조차도 하지 못하는 행위”라며 “구속수사 해야한다는 것을 조국 스스로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여당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국감 증인 채택과 관련해 기업인들은 대거 증인과 참고인으로 부르겠다면서 조국 관련 관계자는 모든 상임위에서 눈곱만큼도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고 한다”며 “방탄국회는 들어봤지만 방탄국감은 처음 본다. 막장이라는 말도 아까운 수준”이라고 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조국과 관련된 국감 증인 채택은 철저하게 거부하고 오히려 나경원 원내대표나 황교안 당대표에 관한 증인을 거꾸로 요청하는 물타기 작전을 하고 있다”며 “국감을 무기력화한다고 현 정권의 국정실패를 가릴 수는 없다. 20대 국감을 지금이라도 국민의 기대에 맞출 수 있도록 여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각 국회 상임위 간사들은 이번 국감을 통해 조국 관련 의혹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읍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김기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김종석 정무위 간사, 최교일 기획재정위 위원, 김한표 교육위 간사, 박인숙 문화체육관광위 간사, 백승주 국방위 간사, 이채익 행정안전위 간사, 김승희 보건복지위 위원, 임이자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박덕흠 국토교통위 간사, 송희경 여성가족위 간사, 정양석 외교통일위 위원 등은 마지막까지 민주당과 증인 채택 등 협상을 벌이고 문제점을 하나하나 따지겠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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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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