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최혜진과 조아연이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시즌 상금 1위 최혜진(20·롯데)과 신인상 포인트 1위 조아연(19·볼빅)은 28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파71/6329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2라운드서 14언더파 128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최혜진이 2라운드서 공동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조아연이 2라운드서 공동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최혜진은 이날 버디 10개를 몰아쳤고 보기는 1개로 9언더파 62타를, 조아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특히 조아연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상금 8억1854만원으로 선두를 유지 중인 최혜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5승으로 상금 선두를 굳히게되며, 현재 2위인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선두 박채윤(25)을 추격하게된다.
최혜진은 2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샷감이 좋았는데 퍼트까지 잘 따라줘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전반에 잘되면 후반에 안 풀린 적이 많아서 후반에도 샷과 퍼트감을 잘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기가 하나 나오면서 흔들릴 수 있었지만,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조아연과 쳐 본적이 많지 않지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서 경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조아연이 우승할 경우 국내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 먼저 시즌 2승을 쌓은 임희정(19)과 신인상 레이스에서 격차를 벌리게 된다.
조아연은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 꼬리뼈 쪽이 드라이버나 롱아이언을 들었을 때 뻐근하며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샷이 많이 흔들렸지만, 리커버리가 잘 됐고, 버디 퍼트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잘 잡은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죽지 않고 내 기를 당당하게 펴고 치겠다. 사람마다 각자의 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가 눌리면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기가 눌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희정은 2라운드까지 1오버파에 그쳐 컷 탈락했다.
김자영2(28), 장하나(27), 김민선(24), 이승연(21) 등 4명이 10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임희정이 컷 탈락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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