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용진 “허위학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부친 아니었다면 총장 못했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1:09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1:09

"단국대 제적생으로 드러났지만 이사 중임 신청에는 '수료'"
"외국박사학위도 신고 안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국면에서 핵심 관계자로 꼽히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자신의 학력을 교육부에 거짓 신고했고 외국박사학위 취득 신고를 지금까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동양대 이사회 임원 승인 신청 시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성해 총장은 2016년 6월 이사 중임 신청 과정에서 자신의 학사학력을 ‘단국대 상경학부 4년 수료’로 작성했다.

또 한국연구재단이 박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최성해 총장의 외국박사학위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 총장이 외국박사학위취득 신고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한국대학신문 대학정보 총장 프로필에 따르면 최 총장은 1995년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박사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연구재단의 공식적인 확인에 따라 최 총장의 박사학위는 허위로 드러난 셈이다.

이는 최 총장이 교육부에 제출한 임원취임승인 자료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2016년 최 총장이 이사회에 제출한 이력서를 보면 1995년 교육학 박사 학력은 기재돼 있지 않다. 최 총장 역시 자신이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현행 고등교육법 제27조에 따르면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육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앞서 최 총장은 ‘단국대 수료’, '단국대 학사'라고 자신의 학력을 밝혀왔지만 교육부 확인 결과 제적생으로 드러난 바 있다.

최 총장은 1994년 동양대 전신인 동양공과대학 설립 이래 25년간 동양대 총장직을 유지해 왔다. 박 의원은 이사회 측이 총장이 허위사실을 알면서도 지금껏 최 총장 연임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 총장의 아버지가 동앙대 학교법인인 현암학원 설립자이던 故최현우 이사장인 만큼 사학비리로도 간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용진 의원은 “최 총장의 허위학력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지금까지 이러한 최 총장을 비호해온 동양대 학교법인인 현암학원 이사회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그러면서 “허위학력을 가진 최 총장이 25년간 줄곧 총장직을 연임하고 현암학원(동양대의 학교법인)의 교육이사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학교법인 설립자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사학비리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어 “최 총장의 거짓 학력 기재 사실이 드러난 만큼 교육부는 법과 원칙에 따른 임원 취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라며 “이와 관련해 교육부도 사실상 최 총장의 허위학력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에서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